중동호흡기질환(메르스)의 여파로 해외 여행객이 줄면서 외화 환전 시장도 위축된 모습입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국민·신한·하나은행 등 4대 주요 시중은행의 외화 환전 실적을 분석한 결과 메르스 최초발생인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19일까지의 누적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이 144백만 달러에서 95백만 달러로 34%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이어 신한은행이 13.4%(261백만 달러→226백만 달러), 국민은행이 2.8%(184백만 달러→179백만 달러) 줄었습니다.

올해 1월 인천국제공항 내 지점을 개설한 우리은행은 4대 은행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21.1%(281백만달러→356백만 달러) 늘었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은행들이 각종 환전이벤트를 쏟아내고 있음에도 이처럼 환전 실적이 좋지 못한 이유는 메르스 사태로 해외 여행을 취소하는 경우가 속출했기 때문입니다.

변재일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이 국통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보름동안의 국제선 예약 취소 건 수는 17만건에 달했습니다. 하루 평균 1만4천명이 해외여행을 취소한 셈입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로 해외 여행객이 줄면서 바로 환전 실적이 타격을 입었다”며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아직 시작되진 않았지만 예년 대비 대폭의 실적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시은기자 se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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