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의 김태현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3% 증가한 2643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부합할 것"이라며 "이익 증가의 주요인은 안정적인 손해율이 유지와 매출, 운용자산이 성장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손해율의 경우 기저효과로 인해 개선 폭은 경쟁사 대비 크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자동차보험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선 브랜드 가치 등에 기인한 고객 충성도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삼성화재는 3월에 이어 5월에도 마일리지보험 할인율을 재차 확대했다. 손해율이 양호한 우량 고객 유치를 위한 노력으로, 지난해 결산발표회 때 선언한 규모의 경제 추구 전략의 일환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화재가 지속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나타내겠으나 하반기 손해율 개선기에 접어들면서 2위권 손보사 대비 주가 상승 모멘텀(동력)은 둔화될 수 있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가 상승을 위해선 주주에게 친화적인 자본정책 천명이 필요하다"며 "성장 관점에서 해외 진출도 중요하지만 저금리 시대 지속으로 배당도 중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