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현대백화점·한국타이어,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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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역량 강화 위해…롯데도 채비
▶마켓인사이트 6월21일 오후 4시30분
현대백화점과 한국타이어가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전에 참여한다. 롯데도 인수 채비를 꾸린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인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최근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자문사로 말레이시아계 IB인 CIMB를 선정했다. 한국타이어는 미국계 인수합병(M&A) 중개 전문 부티크인 BDA파트너스를 자문사로 삼아 인수전에 뛰어들기로 했다.
양사 모두 인수 후 기존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한섬 리바트 HCN 등 계열사들의 물류비용으로 연간 900억~1000억원을 쓰고 있다.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하면 이 비용을 절감하고 새로운 성장동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최근 기업 인수전에 수차례 뛰어들었다가 중도 포기한 사례가 많아 이번 경쟁에서 완주할지는 불투명하다.
한국타이어는 수출 물량이 전체 생산량의 80%를 웃돌아 글로벌 물류 역량 강화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왔다. 여기에 최근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와 공동으로 세계 2위 공조부품제조사인 한라비스테온공조를 인수하는 등 덩치가 커지자 아예 물류기업을 사들이는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 당초 대우로직스틱스 인수를 추진하다가 동부익스프레스가 매물로 나오자 이쪽으로 돌아섰다. 현대백화점과 한국타이어 외에 롯데도 최근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추진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익스프레스는 국내 3위 물류업체로 동부인천항만,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 등 우량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가진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11%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부분이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최대주주인 신세계가 경영권을 안정시키기 위해 동부익스프레스의 새 주인으로부터 이 지분을 사들일 가능성이 크다.
고경봉/정영효 기자 kgb@hankyung.com
현대백화점과 한국타이어가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전에 참여한다. 롯데도 인수 채비를 꾸린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인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최근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자문사로 말레이시아계 IB인 CIMB를 선정했다. 한국타이어는 미국계 인수합병(M&A) 중개 전문 부티크인 BDA파트너스를 자문사로 삼아 인수전에 뛰어들기로 했다.
양사 모두 인수 후 기존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한섬 리바트 HCN 등 계열사들의 물류비용으로 연간 900억~1000억원을 쓰고 있다.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하면 이 비용을 절감하고 새로운 성장동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최근 기업 인수전에 수차례 뛰어들었다가 중도 포기한 사례가 많아 이번 경쟁에서 완주할지는 불투명하다.
한국타이어는 수출 물량이 전체 생산량의 80%를 웃돌아 글로벌 물류 역량 강화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왔다. 여기에 최근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와 공동으로 세계 2위 공조부품제조사인 한라비스테온공조를 인수하는 등 덩치가 커지자 아예 물류기업을 사들이는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 당초 대우로직스틱스 인수를 추진하다가 동부익스프레스가 매물로 나오자 이쪽으로 돌아섰다. 현대백화점과 한국타이어 외에 롯데도 최근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추진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익스프레스는 국내 3위 물류업체로 동부인천항만,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 등 우량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가진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11%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부분이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최대주주인 신세계가 경영권을 안정시키기 위해 동부익스프레스의 새 주인으로부터 이 지분을 사들일 가능성이 크다.
고경봉/정영효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