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22∼26일) 뉴욕 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이슈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가 이번주 예정된 회의들을 통해 채무불이행(디폴트)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확인하지 못한다면, 유럽 나아가 국제 금융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앞서 그리스와 국제채권단간의 구제금융 협상이 결렬되면서, 22일 유럽연합(EU) 긴급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그리스가 추가 구제금융을 받지 못하면, 오는 30일 만기인 국제통화기금(IMF) 부채 16억유로를 상환하기 못하게 된다. 디폴트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의 발표도 주목되고 있다. 경제지표의 향방에 따라 미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관측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 16~17일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과 관련해 시장에 우호적인 입장을 내놨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 의장은 충분한 근거가 확보돼야 금리인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에는 미국의 5월 기존주택 판매, 23일에는 5월 내구재 주문과 5월 신규주택 판매 등의 지표가 발표된다. 24일에는 미국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25일에는 개인소득 및 지출 통계가 공개될 예정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