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9일 SKC코오롱PI에 대해 "오는 2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저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전방산업 부진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우창희 연구원은 "SKC코오롱PI의 오는 2분기 매출액은 337억원으로 예상돼 전년 동기 대비 14.5% 늘겠지만 영업이익은 18.3% 감소할 전망"이라며 "신제품으로 수익성을 방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폰 신제품의 출시와 핸드셋 업체들의 부품 재고 확보가 계속되겠지만,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생산라인의 정기보수 등으로 수익성 측면에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우 연구원은 "폴리이미드(PI) 필름은 대부분 IT 기기의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소재로 사용되기 때문에 IT 경기에 영향을 받는다"며 "지난 1분기 FPCB 업체들의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을 때도 고부가가치 신제품 비중 증가로 수익률을 방어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제품 중 하나인 방열시트가 최근 IT기기에 본격적으로 채택되면서 2013년 매출액 23억원, 지난해 277억원, 올해 400억원을 발생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SKC코오롱PI는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PI사업부가 분사돼 50대 50으로 현물 출자한 업체다. 주요제품은 PI필름으로 모바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기전자 분야에 필수 기초 화학 소재로 쓰인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