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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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화상연결 : 박문환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이사
제목-그리스에 대한 디테일
박문환 이사(샤프슈터)....그리스와 채권단이 이제 신경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리스 총리는 돈을 빌려준 IMF에 대해 형사적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했을 정도라면 그 심각성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참 대단하지요?
돈을 빌려준 사람을 고소하겠다니 말이죠.
이게 유럽식 민주주의의 특징입니다.
미국의 가난한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으로 기회를 잡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반면, 유럽에 가난한 사람들은 자신의 가난이 사회적 시스템의 희생물로 보기 때문에 이런 독특한 발상이 가능한 것이죠. 게다가 치프라스는 강성 좌파 정치인이다보니, 자신들이 유로존의 시스템적 결함으로 인해 희생당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달 안에 그리스가 부도가 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만약 부도가 난다면 7~8월이 최대 고비가 될 것이고 그 때를 잘 넘긴다면,
당분간 그리스 문제는 또 다시 수면 아래로 내려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 부채의 `공공화` 완료
하지만 혹시나, 부도가 난다고 해도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역시 유럽식 민주주의의 특성 상, 뭔가 잘못된 결과에 대해서는 공공의 책임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고, 이미 그리스의 부채는 <공공화>가 완료되었기 때문입니다.
ECB와 EU 그리고 IMF 즉 트로이카가 전체 그리스의 채무 중에서 대략 97%를 보유하고 있고 고작 3%만이 민간 보유 분입니다.
위기라는 것은 은행이 가진 채권이 부도가 났을 때 생기는 법입니다.
이미 공공화가 끝난 그리스 부실은 시장에 문제를 만들 수 없습니다.
오늘 새벽 거의 막가자는 분위기였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로화는 강세를 보였다면 더 설명은 필요치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 좀 더 디테일하게 접근해보죠.
6월·7월 채무 상환 일정 주목
6월 내 15억유로 IMF 부채 상환
이달에 갚아야 할 돈은 IMF에 대한 상환 분 15억 유로 뿐입니다.
그런데 이달에 이미 긴급유동성 지원을 통해서 5억 유로 23억 유로
그리고 오늘 새벽에 11억 유로, 합쳐서 39억 유로를 확보해둔 상태입니다.
돈이 있는데 안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혹시 홧김에 갚지 않는다고 해도, 부도는 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IMF에게 돈을 빌렸다가 부도가 났던 예는 없었습니다.
늘 지불 유예를 해주었었기 때문입니다.
32억유로 ECB 채무상환 도래
ECB에 35억유로 상환 실패시 `그렉시트`
진정한 부도 위험은 다음 달 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다음 달 20일에 32억 유로, 8월 2일에 또다시 35억 유로가 상환되어야만 하는데요,
만약 부도가 난다면 이 때 날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치프라스라면 이 때에도 돈을 갚을 것 같습니다.
이유는 ECB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않을 경우 비상금 주머니 역할을 해왔던
긴급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역시 막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갚는다고 해도 결국 ECB돈으로 ECB에게 갚는 것이니 손해볼 것도 없습니다.
이게 모두 67억 유로인데요, 이것을 갚을 수 있다면 그 다음부터는 조금 여유가 있습니다.
1년에 대략 75억 유로씩만 상환하면 되기 때문인데요, 그 정도는 경기만 좀 호전된다면 얼마든지 계획된 재정수지 흑자로 커버가 가능합니다.
그럼, 제가 치프라스라고 가정하고 고민을 해보겠습니다.
8월까지 갚아야 할 돈은 이달 말 IMF에 15억 유로,
7월 20일과 8월 2일 67억 유로로 모두 82억 유로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물론 다른 채무도 있습니다만 트로이카에 대한 채무만 그 정도 됩니다.
가지고 있는 돈을 추정해보면, 6월에만 긴급 유동성 지원을 통해
확보한 자금이 약 39억 유로입니다.
만약 트로이카로부터의 마지막 지원금 72억 유로를 받을 수 있다면,
일단 확보된 자금 111억 유로로 올해 위기는 대충 넘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타협이 지금의 그림으로는 어렵습니다.
기초재정수지 흑자에 대한 채권단과 그리스의 시각차이는 고작 0.25%뿐이라서
이 정도의 차이는 언제든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그 방법론입니다.
치프라스는 부자들로부터 더 세금을 걷어서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고, 채권단은 공무원 연금과 임금 삭감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각각의 주장들은 서로 자신들의 믿음과 관련된 부분이라서, 좀처럼 좁히기 어렵다는 말씀까지 드렸었습니다.
그렇다면, 차선책으로 IMF로부터 빌린 돈은 유예를 받고, ECB로부터 빌린 돈만 갚는 방법도 있습니다.
약 28억 유로 부족하지만 그 정도는 역시 긴급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으로 커버가 가능할 것입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죠.
그리스 디폴트 최대 위기 7~8월
제가 보는 그리스의 부도 확률은 6월 말까지 10% 미만입니다.
7~8월에 부도가 날 확률은 대략 50% 전후인데요,
부도가 난다면 긴급 유동성 지원프로그램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것이 유지된다면, 힘들더라도 부도 없이 넘길 수 있는 방법은 분명 존재 합니다.
하지만 만약 부도가 난다고 해도 부채의 공공화가 이미 진행된 이상, 시장 충격은 미미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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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그리스에 대한 디테일
박문환 이사(샤프슈터)....그리스와 채권단이 이제 신경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리스 총리는 돈을 빌려준 IMF에 대해 형사적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했을 정도라면 그 심각성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참 대단하지요?
돈을 빌려준 사람을 고소하겠다니 말이죠.
이게 유럽식 민주주의의 특징입니다.
미국의 가난한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으로 기회를 잡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반면, 유럽에 가난한 사람들은 자신의 가난이 사회적 시스템의 희생물로 보기 때문에 이런 독특한 발상이 가능한 것이죠. 게다가 치프라스는 강성 좌파 정치인이다보니, 자신들이 유로존의 시스템적 결함으로 인해 희생당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달 안에 그리스가 부도가 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만약 부도가 난다면 7~8월이 최대 고비가 될 것이고 그 때를 잘 넘긴다면,
당분간 그리스 문제는 또 다시 수면 아래로 내려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 부채의 `공공화` 완료
하지만 혹시나, 부도가 난다고 해도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역시 유럽식 민주주의의 특성 상, 뭔가 잘못된 결과에 대해서는 공공의 책임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고, 이미 그리스의 부채는 <공공화>가 완료되었기 때문입니다.
ECB와 EU 그리고 IMF 즉 트로이카가 전체 그리스의 채무 중에서 대략 97%를 보유하고 있고 고작 3%만이 민간 보유 분입니다.
위기라는 것은 은행이 가진 채권이 부도가 났을 때 생기는 법입니다.
이미 공공화가 끝난 그리스 부실은 시장에 문제를 만들 수 없습니다.
오늘 새벽 거의 막가자는 분위기였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로화는 강세를 보였다면 더 설명은 필요치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 좀 더 디테일하게 접근해보죠.
6월·7월 채무 상환 일정 주목
6월 내 15억유로 IMF 부채 상환
이달에 갚아야 할 돈은 IMF에 대한 상환 분 15억 유로 뿐입니다.
그런데 이달에 이미 긴급유동성 지원을 통해서 5억 유로 23억 유로
그리고 오늘 새벽에 11억 유로, 합쳐서 39억 유로를 확보해둔 상태입니다.
돈이 있는데 안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혹시 홧김에 갚지 않는다고 해도, 부도는 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IMF에게 돈을 빌렸다가 부도가 났던 예는 없었습니다.
늘 지불 유예를 해주었었기 때문입니다.
32억유로 ECB 채무상환 도래
ECB에 35억유로 상환 실패시 `그렉시트`
진정한 부도 위험은 다음 달 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다음 달 20일에 32억 유로, 8월 2일에 또다시 35억 유로가 상환되어야만 하는데요,
만약 부도가 난다면 이 때 날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치프라스라면 이 때에도 돈을 갚을 것 같습니다.
이유는 ECB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않을 경우 비상금 주머니 역할을 해왔던
긴급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역시 막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갚는다고 해도 결국 ECB돈으로 ECB에게 갚는 것이니 손해볼 것도 없습니다.
이게 모두 67억 유로인데요, 이것을 갚을 수 있다면 그 다음부터는 조금 여유가 있습니다.
1년에 대략 75억 유로씩만 상환하면 되기 때문인데요, 그 정도는 경기만 좀 호전된다면 얼마든지 계획된 재정수지 흑자로 커버가 가능합니다.
그럼, 제가 치프라스라고 가정하고 고민을 해보겠습니다.
8월까지 갚아야 할 돈은 이달 말 IMF에 15억 유로,
7월 20일과 8월 2일 67억 유로로 모두 82억 유로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물론 다른 채무도 있습니다만 트로이카에 대한 채무만 그 정도 됩니다.
가지고 있는 돈을 추정해보면, 6월에만 긴급 유동성 지원을 통해
확보한 자금이 약 39억 유로입니다.
만약 트로이카로부터의 마지막 지원금 72억 유로를 받을 수 있다면,
일단 확보된 자금 111억 유로로 올해 위기는 대충 넘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타협이 지금의 그림으로는 어렵습니다.
기초재정수지 흑자에 대한 채권단과 그리스의 시각차이는 고작 0.25%뿐이라서
이 정도의 차이는 언제든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그 방법론입니다.
치프라스는 부자들로부터 더 세금을 걷어서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고, 채권단은 공무원 연금과 임금 삭감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각각의 주장들은 서로 자신들의 믿음과 관련된 부분이라서, 좀처럼 좁히기 어렵다는 말씀까지 드렸었습니다.
그렇다면, 차선책으로 IMF로부터 빌린 돈은 유예를 받고, ECB로부터 빌린 돈만 갚는 방법도 있습니다.
약 28억 유로 부족하지만 그 정도는 역시 긴급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으로 커버가 가능할 것입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죠.
그리스 디폴트 최대 위기 7~8월
제가 보는 그리스의 부도 확률은 6월 말까지 10% 미만입니다.
7~8월에 부도가 날 확률은 대략 50% 전후인데요,
부도가 난다면 긴급 유동성 지원프로그램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것이 유지된다면, 힘들더라도 부도 없이 넘길 수 있는 방법은 분명 존재 합니다.
하지만 만약 부도가 난다고 해도 부채의 공공화가 이미 진행된 이상, 시장 충격은 미미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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