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 올 성장률 2.8%로 대폭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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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보다 0.9%P 낮춰
"금리 추가 인하·추경 필요"
"금리 추가 인하·추경 필요"
한국금융연구원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7%에서 2.8%로 대폭 낮췄다. 정부 기관이나 주요 연구소 가운데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을 2%대로 하향 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연구원은 수출 둔화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내수 부진이 성장률을 크게 떨어뜨릴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연구원은 1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5년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임진 연구위원은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로 지난해 3.3%였던 GDP 증가율이 올해 2.8%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4월 한국은행은 올 성장률 전망치를 3.4%에서 3.1%로 낮췄고,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달 3.5%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3.3%에서 3.1%로 조정했다.
금융연구원은 올해 총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민간 소비지출은 2%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메르스 확산에 따른 내수 부진이 심각하다며 이 때문에 성장률이 0.1%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연구원은 경기 진작을 위해 한은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금융연구원은 1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5년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임진 연구위원은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로 지난해 3.3%였던 GDP 증가율이 올해 2.8%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4월 한국은행은 올 성장률 전망치를 3.4%에서 3.1%로 낮췄고,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달 3.5%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3.3%에서 3.1%로 조정했다.
금융연구원은 올해 총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민간 소비지출은 2%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메르스 확산에 따른 내수 부진이 심각하다며 이 때문에 성장률이 0.1%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연구원은 경기 진작을 위해 한은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