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마야
사진=방송화면/마야
두산베어스 투수 유네스키 마야가 웨이버 공시됐다.

두산은 13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마야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마야가 그동안 성적은 안 좋았지만 최선을 다 했다"며 "몸이 안 좋아도 괜찮다면서 열심히 했는데 안타깝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그동안 수고했고 고생 많았다. 다른 데 가서도 잘하라"며 어깨를 두드려줬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마야가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마야는 한국 생활에 비교적 잘 적응한 외국인 선수였다. 그의 방출 소식을 들은 일부 선수는 라커룸에서 마야와 인사를 나누며 눈물을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 감독과의 면담 자리에서 마야는 비교적 담담했지만 통역 담당은 눈물을 글썽였다는 후문이다.

마야의 퇴출소식에 누리꾼들은 "마야 안타깝다" "마야 노히트는 어떻게 한거지" "마야 대단하네" "마야 결국 이렇게" "마야 아쉽네" "마야 인성은 좋았는데" "마야 퇴출될만했다" "마야 미국가려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