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요 이벤트들을 앞두고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는 코스피가 2060선 사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오후 1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4포인트(0.21%) 내린 2060.75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는 기준금리 인상 우려 확대에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외국인이 이틀째 매도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84억원과 496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1384억원 매수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1386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가 115억원, 비차익거래가 1272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통신업 기계 건설업이 2~3%대 상승하고 있다. 운수장비 철강금속도 오름세다. 전기전자는 1%대 내림세다. 보험 금융업 은행 증권 등도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생명 현대모비스가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 SK텔레콤 POSCO NAVER 등은 오르고 있다.

삼성물산은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합병 결의 주주총회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1%대 하락하고 있다. 제일모직도 소폭 내림세다. 삼성물산의 경우 내달 17일 열리는 제일모직과 합병 결의 임시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얻기 위해서는 이날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전날 7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닥지수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현재 3.31포인트(0.46%) 오른 719.74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5억원과 100억원 순매수다. 외국인만 132억원 매도우위다.

전날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5원(0.21%) 하락한 1120.95원에 거래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