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미국 증시 하락 영향에 동반 약세다.

9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4.25포인트(0.80%) 하락한 2만292.94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투잠심리가 위축됐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짙어지며 다우존스사업평균지수를 비롯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지난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와 미국 증시 하락으로 차익실현 매도세가 강하다"며 "엔화 약세가 다소 잦아들면서 자동차주(株)와 전기기계주 등 수출관련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84엔 내린 124.44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증시도 하락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118.85로 전 거래일보다 13.03포인트(0.25%) 내렸다. 홍콩 항셍지수는 97.19포인트(0.36%) 하락한 2만7219.09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57.61포인트(0.61%) 내린 9310.82를 나타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