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휴가 떠날 땐 무조건 알록달록? 무채색으로 더 빛나다
[명품의 향기] 휴가 떠날 땐 무조건 알록달록? 무채색으로 더 빛나다
[명품의 향기] 휴가 떠날 땐 무조건 알록달록? 무채색으로 더 빛나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휴양지에 걸맞은 ‘리조트 룩’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 리조트 룩의 특징은 전체적인 디자인은 간결하되 화려한 장식이나 문양이 포함돼 고급스럽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이다. 이혁 롯데백화점 해외패션 바이어는 “휴가철이 돌아오면 리조트 룩을 즐기려는 고객이 늘곤 한다”며 “평소 명품을 구매하기 조심스러워하던 소비자도 휴가지에서 한껏 기분을 내려고 의류·잡화에 대한 지출을 늘리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수영복 중에서는 모노키니처럼 디자인이 과감하거나, 원피스형 수영복처럼 은근한 관능미를 발산할 수 있는 제품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네온처럼 화려한 색상, 에스닉처럼 독특한 문양을 가미한 제품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남성용 수영복은 예년보다 조금 더 날씬한 실루엣으로 출시된 제품이 늘어날 예정이다.

가수 지드래곤, 샤이니, 싸이 등이 즐겨 입는 미국 남성복 브랜드 톰브라운은 블랙 그레이 화이트 등 무채색을 기본으로 하되 현대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리조트 룩을 제안했다. 톰브라운 제품은 롯데에비뉴엘 본점 10꼬르소꼬모 점포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발렌티노에서는 ‘스터드 샌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스터드 장식이 들어간 샌들로 다리가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발렌티노는 1960년 발렌티노 가라바니가 만든 의류·잡화 브랜드로, 현재 잡화 부문 수석 디자이너가 펜디 출신인 마리아 크라지아 치우리, 피에르 파올로 피치올리다. 발렌티노는 롯데에비뉴엘 월드타워점 등에 입점했다.
[명품의 향기] 휴가 떠날 땐 무조건 알록달록? 무채색으로 더 빛나다
[명품의 향기] 휴가 떠날 땐 무조건 알록달록? 무채색으로 더 빛나다
일본 명품 브랜드 이세이미야케의 ‘바오바오’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이미 베스트셀러가 된 제품이다. 휴양지용으로는 강렬한 레드 색상의 플래티너 쇼퍼백, 실버 색상의 루슨트 쇼퍼백이 적절하다고 회사 측은 제안했다. 이세이미야케는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 등에 입점한 상태다.

해골 문양으로 유명한 스위스 브랜드 필립플레인은 닻 상어문양을 전면에 내세운 휴양지 패션을 제안했다. 데님 소재의 쇼퍼백도 휴양지에서 가볍게 들 만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일본 출신인 다카다 겐조가 프랑스에서 만든 겐조는 레이저커팅 기법으로 절개한 미니토트백을 추천했다. 디자인 자체가 독특한 데다 줄을 연결하면 숄더백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다기능 제품이다. 겐조와 필립플레인은 롯데에비뉴엘 본점에 입점한 상태다.

고급 여행용 가방 브랜드인 리모와는 토파즈 라인 중 최고급 제품인 ‘토파즈 티타늄’을 선보였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