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삼성전자와의 합병 기대감 소멸에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04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500원(2.64%) 내린 27만6500원에 거래됐다. 삼성SDS는 전날에도 7% 넘게 떨어졌ㄷ.

지난 3일 삼성전자는 신라호텔에서 열린 투자자 포럼에서 "시장에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합병 루머가 있는데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명진 삼성전자 IR그룹장(전무)은 "이 발언으로 루머를 잠재울 수는 없겠지만 경영진 입장이 시장에 확실히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삼성그룹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을 발표한 데 이어 조만간 삼성전자와 삼성SDS 합병을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높았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발표 이후 시장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합병에 무게를 실었다"며 "앞서 나간 기대로 주가가 급등한만큼 이를 되돌리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