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글로벌 주요국들의 이벤트를 눈앞에 두고 관망하는 심리에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72.03포인트(0.35%) 상승한 2만545.54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 기대감과 미국 경제 성장의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며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이 같은 결과에 안심하면서도 여전히 증시 전반에 깔려 있는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에 오전 장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엔저(低)가 지속되고 이에 수출주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자극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 시각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2엔 오른 124.25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화가 유로화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어 수출주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다만 주요국들의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있어 상승폭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중화권 증시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3.89포인트(0.28%) 오른 4923.87을, 홍콩 항셍지수는 138.34포인트(0.50%) 뛴 2만7788.72를 기록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만 26.95포인트(0.28%) 내린 9529.57을 나타내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