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IC칩이 없는 마그네틱(MS) 신용카드의 자동화기기(ATM) 이용이 전면 제한된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모든 ATM에서 마그네틱선만 있는 MS신용카드의 현금 인출, 현금 서비스, 카드론 등 모든 카드 거래를 제한한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위·변조된 신용카드로 ATM에서 카드대출을 받는 범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MS신용카드는 위·변조에 취약해 범죄에 악용되는 경우가 잦았다. ATM 거래 제한이 이뤄져도 MS신용카드로 물품 결제는 계속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3월5일부터 ATM에서 MS신용카드를 이용한 카드대출 거래를 원칙적으로 제한했다.

다만 IC신용카드로 전환하지 못한 카드 회원을 위해 자동화기기 코너별로 1대의 ATM에선 MS신용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왔다. 아직 IC신용카드로 전환하지 못한 경우 카드 뒷면에 기재된 카드회사 고객센터를 통해 무료로 IC신용카드 발급을 신청할 수 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