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너스컵' 우승마는? ... '왕대' '특명' 주목
▲ '왕대'
'트레이너스컵' 우승마는? ... '왕대' '특명' 주목
▲ '특명'

오는 31일(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4~6세의 전성기를 맞은 2등급 말들의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제9경주(산지통합2등급, 1400M, 레이팅 81~100)로 열리는 '트레이너스컵(Trainers` Cup)' 명칭부여 경주다.



트레이너스컵은 렛츠런파크 서울(본부장 김학신)이 5월 마지막 주를 조교사 주간(Trainers' Week)으로 정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명칭을 부여한 경주다.



조교사 타이틀이 걸린 경주답게 출전마 등록에는 무려 16두가 출전을 신청하는 등 이번 경주에 임하는 조교사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출전마 가운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왕대'와 '특명'이 가장 주목을 받는 가운데 도전권 마필들 역시 능력이 만만찮아 불꽃 튀는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주요 출전마의 전략을 분석해본다.



▶왕대(미국, 수, 4세, 레이팅 100, 조용학 마주, 9조 지용훈 조교사)



승률 20%로 아주 우수한 성적은 아니지만, 최근 1800M 경주에서 2연승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선입과 추입, 자유로운 경주전개로 최근 장거리에서 재능을 보이고 있지만 단거리에서도 결코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갖추고 있다. 다만 처음 짊어지는 58.5Kg의 부담 중량 극복 여부가 승부의 변수다. 통산전적: 20전 4승 2위 2회 3위 1회, 승률 20.0%, 복승률 30.0%, 연승률 35.0%



▶특명(미국, 거, 5세, 레이팅 100, 이윤화 마주, 45조 김순근 조교사)



우승후보 '왕대'와 마찬가지로 경주전개가 자유로운 마필이다. 단 2승을 기록하고 있지만 마지막 우승이 4월에 치러진 직전 출전 경주이고, 1월 1900M 7위, 3월 1900M 2위를 기록하며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담중량은 '왕대'와 같은 58.5Kg이지만, 직전 경주에서 '왕대'(56Kg) 보다 더 무거운 57.5Kg을 짊어지고 우승을 한 바 있다. 통산전적: 25전 2승 2위 4회 3위 4회, 승률 8.0%, 복승률 24.0%, 연승률 40.0%



▶월드짱(미국, 거, 4세, 레이팅 92, 김호진 마주, 16조 최봉주 조교사)



2번의 우승이 모두 1400M에서 나왔다. 적정거리에 출전한데다, 54.5Kg으로 직전경주에 비해 3Kg이나 가벼운 부담중량을 짊어져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경주전개도 선행·선입을 선호해 단거리에 적합한 마필이다. 3월 출전한 1300M 경주에서 막판 불꽃 추입을 선보였으나 아쉽게 2위를 차지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통산전적: 15전 2승 2위 4회 3위 0회, 승률 13.3%, 복승률 40.0%



▶퍼펙트샤인(한국, 수, 4세, 레이팅 91, 마주 광장마레, 39조 허재영 조교사)



직선주로에서 순위를 끌어올리는 전형적인 추입형 마필이다. 54Kg의 부담중량은 직전경주에서 부여받은 부담중량 보다 2Kg이 가벼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작년 11월부터 꾸준히 1400M에만 출전하고 있어 적정거리로 볼 수 있고, 작년 12월부터는 순위상금이 배분되는 5위 이내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어 경쟁력은 충분한 마필이다. 통산전적: 21전 4승 2위 4회 3위 3회, 승률 19.0%, 복승률 38.1%, 연승률 52.4%



▶스탠더카메라맨(미국, 거, 5세, 레이팅 92, 김제영 마주, 1조 박종곤 조교사)



지난 1월 앞다리를 절어 출전제외된 바 있어 공백이 길다는 점이 변수다. 지난 22일에 있었던 주행심사에서 1분 02초 5로 좋은 기록을 보였고, 공백기 동안 체중을 510Kg대로 불렸다. 54.5Kg의 부담중량을 부여받아, 우승후보인 '왕대'에 비하면 4Kg이나 가볍게 뛰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통산전적: 26전 2승 2위 3회 3위 4회, 승률 7.7%, 복승률 19.2%, 연승률 34.6%



한편 조교사 주간을 맞아 29일(금)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현직 조교사 9명이 기수로 변신, 50M 경주를 펼치는 특별 이벤트가 펼쳐져 흥미를 더한다.





강병원 한경닷컴 문화레저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