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규 연구원은 "전날 선물 외국인의 매도로 베이시스가 악화됐고, 프로그램 매매는 무려 34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며 "무난한 5월 옵션만기를 보내면서 우려했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5월 옵션만기를 전후해 청산되지 못했던 물량이 고스란히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5월 옵션만기 이후 투자자별 비차익거래 누적을 보면 외국인은 4900억원 가량의 순매수를 보인 반면, 금융투자는 무려 1조원에 육박하는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2만계약 이상의 누적 순매도를 보유하고 있어, 베이시스는 약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금융투자의 비차익매매 현황을 보면 추가적인 매도 여력은 많지 않다"며 "다만 베이시스 상황에 따라 불씨가 남아있을 수 있어, 6월 동시만기일 근처까지는 수급적 부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