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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헬스케어주 과열…대형 은행·화학주 눈여겨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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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적 비관론자'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증시 6~8월 소폭 조정…9월 이후 상승세 돌아설 것"
    "바이오·헬스케어주 과열…대형 은행·화학주 눈여겨봐야"
    “코스닥시장의 바이오·헬스케어주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 지나치게 많이 오른 만큼 조심해야 합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2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코스닥 중소형주의 성장성이 과도하게 부풀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센터장은 “코스닥시장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개선됐다고 하는데 이는 지난 20년간 거품이 나타날 때마다 되풀이된 얘기”라며 “다음카카오처럼 살아남는 기업도 나오겠지만 전체적인 판이 바뀐 건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서 최장수 리서치센터장이다. 2003년 3월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시작으로 교보증권, 아이엠투자증권을 거쳐 지난 7일 IBK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센터장은 시장을 비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비관론자를 뜻하는 ‘미스터 글룸(gloom)’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는 “대부분의 증권사 전망이 주가 상승 쪽에 치우쳐 있는 게 문제”라고 했다.

    이 센터장은 “국내 상장기업들의 성장이 멈췄다”고 진단했다. 과거 4~5년간 지속된 ‘중국 특수’를 자신들의 실력인 것처럼 착각한 채 안주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덕분에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센터장은 “선진국 주식시장이 지난 6년여간 상승 랠리를 펼치는 동안 국내 증시는 박스권에 갇혀 소외돼 있었다”며 “주식시장의 하한기로 꼽히는 6~8월에는 소폭의 조정을 받다가 9월 이후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꾸준하게 이익을 내지만 주가가 싼 은행, 화학업종 내 대형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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