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욱·백서재 대표,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금탑산업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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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욱 일신화학공업 대표, 농업·광학용 필름 국산화
백서재 대영전자 대표, LED·소형가전으로 매출 7배↑
백서재 대영전자 대표, LED·소형가전으로 매출 7배↑
임오순 일신화학공업 창업자는 1962년 서울 방산시장에서 비닐 판매점인 일신상회를 열었다. 직원 3명에게 그는 “나는 돈이 없다. 신용과 신의만 있다. 그래서 회사 이름을 일신으로 지었다”고 말했다. 그는 1967년 일신화학공업을 설립, 비닐하우스용 비닐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특허청에 학표라는 상호를 등록한 것은 1970년. 학표는 이후 비닐하우스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국내 시장 점유율 40%를 기록하며 한국 농업 발전의 숨은 공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3년 별세한 임 회장은 “자기 인생을 기업에 던져야 한다. 오직 한길을 가야 한다. 기업은 창조적인 사원과의 공동 작품이다”라는 철학으로 일신을 연매출 1600억원대 회사로 키워냈다.
◆학표 비닐 신화의 일신화학공업
그의 아들인 임동욱 대표는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6회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백서재 대영전자 대표와 함께 최고상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임 대표 등 중소기업 발전에 기여한 54명(단체 포함)에게 훈장과 포상을 수여했다.
일신화학은 임오순 창업자의 뜻에 따라 비닐(필름) 사업에만 집중했다. 비닐하우스에 이어 추수한 뒤 볏단을 포장하는 펠릿 스트레치 필름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1987년에는 전국 특약점(대리점)들이 회사 주식을 갖게 하는 ‘특약점 주주제’를 실시하기도 했다. “특약점이 주주가 되면 자기 제품을 자기가 판매한다는 자부심을 가진다”는 임 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다. 일신화학은 2000년대 들어 첨단 광학용 전자재료용 특수보호 필름 개발에 성공했다. 도광판, 편광판용 보호필름 등도 국산화했다.
수출에도 나서 2001년 1000만달러 수출탑을 받았다. 2002년에는 중국 시장에 진출해 농업용 필름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임 대표는 “부친께서 이뤄놓은 업적을 대신해 상을 받는다고 생각한다”며 “더 좋은 회사로 키워야겠다는 책임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 청소기 만드는 대영전자
임 대표와 함께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백서재 대영전자 대표는 1993년 직원 8명과 함께 제조업을 시작했다. 이후 22년간 생활가전 제품과 부품사업에 주력했다. 핵심 부품인 전원솔루션과 발광다이오드(LED) 등을 생산하고 있다. 완제품으로는 자체 브랜드로 공기청정기를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대영전자가 만든 로봇청소기는 삼성전자 브랜드로 팔리고 있다. 2006년 95억원이던 매출은 2012년 514억원, 지난해 725억원으로 급증했다. 연구개발 투자와 도제식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의 결과라고 백 대표는 설명했다. 고용도 창업 때 8명에서 지난해 197명으로 늘어 작년 광주광역시로부터 고용우수기업 인증을 받기도 했다. 2012년 2000만달러 수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 자동차 시트원단 제조업체 한서실업의 박정규 대표, 실리콘 고무를 만드는 에이치알에스의 강성자 대표, 수처리업체 효림산업의 김종태 대표는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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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 ◆동탑산업훈장 △권선주 중소기업은행장 △윤관원 제이피씨오토모티브 대표 △박병대 송월타월 대표
◆철탑산업훈장 △강국창 동국성신 회장 △이상원 일륭기공 대표 △허영식 고려이노테크 대표
◆석탑산업훈장 △김경수 에몬스가구 대표 △이종철 리텍 대표 △장종준 펜타시스템테크놀러지 대표
◆산업포장 △조정문 새날테크텍스 대표 △김두현 중일 대표 △배종훈 나산전기산업 대표 △이종우 카운텍 대표 △정병홍 그린산업 대표 △우현직 동일캔바스엔지니어링 대표 △조병철 참맛 대표 △조훈형 진흥기업 대표 △최영수 삼두종합기술 대표 △이재웅 일진콤텍 대표
◆대통령표창 △이정수 예스툴 대표 △배지수 와이제이씨 대표 △김창길 금강쿼츠 대표 △권우상 천일 대표 △장세철 대정밸브 대표 △장선윤 고문당인쇄 대표 △배선봉 산동금속공업 대표 △이한욱 월드이노텍 대표 △박지화 삼양테크 대표 △임철규 토페스 대표 △나무상 삼보산업 대표 △박종구 대한철강 대표 △이색용 보원화스너 대표 △이상우 아이엔아이 대표 △최백규 조웰 대표 △오종두 한라캐스트 대표 △김동섭 컴윈스 대표 △권숙철 영풍열처리 대표 △이승대 디메텍 대표 △김진학 그린 대표 △신한은행(단체) △유상수 삼일회계법인 전무 △김덕성 한국미용산업협회 회장 △황재목 중소기업중앙회 부장 △박해완 광명전업사 대표사원 △장낙전 드림디포 문구유통 대표 △김근호 건우정공 전무 △정용우 현대이엔지 대표 △김영철 지원 대표 △배윤식 한국체인모터 대표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2013년 별세한 임 회장은 “자기 인생을 기업에 던져야 한다. 오직 한길을 가야 한다. 기업은 창조적인 사원과의 공동 작품이다”라는 철학으로 일신을 연매출 1600억원대 회사로 키워냈다.
◆학표 비닐 신화의 일신화학공업
그의 아들인 임동욱 대표는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6회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백서재 대영전자 대표와 함께 최고상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임 대표 등 중소기업 발전에 기여한 54명(단체 포함)에게 훈장과 포상을 수여했다.
일신화학은 임오순 창업자의 뜻에 따라 비닐(필름) 사업에만 집중했다. 비닐하우스에 이어 추수한 뒤 볏단을 포장하는 펠릿 스트레치 필름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1987년에는 전국 특약점(대리점)들이 회사 주식을 갖게 하는 ‘특약점 주주제’를 실시하기도 했다. “특약점이 주주가 되면 자기 제품을 자기가 판매한다는 자부심을 가진다”는 임 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다. 일신화학은 2000년대 들어 첨단 광학용 전자재료용 특수보호 필름 개발에 성공했다. 도광판, 편광판용 보호필름 등도 국산화했다.
수출에도 나서 2001년 1000만달러 수출탑을 받았다. 2002년에는 중국 시장에 진출해 농업용 필름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임 대표는 “부친께서 이뤄놓은 업적을 대신해 상을 받는다고 생각한다”며 “더 좋은 회사로 키워야겠다는 책임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 청소기 만드는 대영전자
임 대표와 함께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백서재 대영전자 대표는 1993년 직원 8명과 함께 제조업을 시작했다. 이후 22년간 생활가전 제품과 부품사업에 주력했다. 핵심 부품인 전원솔루션과 발광다이오드(LED) 등을 생산하고 있다. 완제품으로는 자체 브랜드로 공기청정기를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대영전자가 만든 로봇청소기는 삼성전자 브랜드로 팔리고 있다. 2006년 95억원이던 매출은 2012년 514억원, 지난해 725억원으로 급증했다. 연구개발 투자와 도제식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의 결과라고 백 대표는 설명했다. 고용도 창업 때 8명에서 지난해 197명으로 늘어 작년 광주광역시로부터 고용우수기업 인증을 받기도 했다. 2012년 2000만달러 수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 자동차 시트원단 제조업체 한서실업의 박정규 대표, 실리콘 고무를 만드는 에이치알에스의 강성자 대표, 수처리업체 효림산업의 김종태 대표는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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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 ◆동탑산업훈장 △권선주 중소기업은행장 △윤관원 제이피씨오토모티브 대표 △박병대 송월타월 대표
◆철탑산업훈장 △강국창 동국성신 회장 △이상원 일륭기공 대표 △허영식 고려이노테크 대표
◆석탑산업훈장 △김경수 에몬스가구 대표 △이종철 리텍 대표 △장종준 펜타시스템테크놀러지 대표
◆산업포장 △조정문 새날테크텍스 대표 △김두현 중일 대표 △배종훈 나산전기산업 대표 △이종우 카운텍 대표 △정병홍 그린산업 대표 △우현직 동일캔바스엔지니어링 대표 △조병철 참맛 대표 △조훈형 진흥기업 대표 △최영수 삼두종합기술 대표 △이재웅 일진콤텍 대표
◆대통령표창 △이정수 예스툴 대표 △배지수 와이제이씨 대표 △김창길 금강쿼츠 대표 △권우상 천일 대표 △장세철 대정밸브 대표 △장선윤 고문당인쇄 대표 △배선봉 산동금속공업 대표 △이한욱 월드이노텍 대표 △박지화 삼양테크 대표 △임철규 토페스 대표 △나무상 삼보산업 대표 △박종구 대한철강 대표 △이색용 보원화스너 대표 △이상우 아이엔아이 대표 △최백규 조웰 대표 △오종두 한라캐스트 대표 △김동섭 컴윈스 대표 △권숙철 영풍열처리 대표 △이승대 디메텍 대표 △김진학 그린 대표 △신한은행(단체) △유상수 삼일회계법인 전무 △김덕성 한국미용산업협회 회장 △황재목 중소기업중앙회 부장 △박해완 광명전업사 대표사원 △장낙전 드림디포 문구유통 대표 △김근호 건우정공 전무 △정용우 현대이엔지 대표 △김영철 지원 대표 △배윤식 한국체인모터 대표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