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텁지근한 초여름…아웃도어는 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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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냉감소재 경쟁
방수·방풍은 기본
바람 시원하게 통하고 땀 빠르게 흡수 '쾌적'
한달새 판매량 200% ↑
노스페이스·블랙야크 등 다양한 제품 선보여
방수·방풍은 기본
바람 시원하게 통하고 땀 빠르게 흡수 '쾌적'
한달새 판매량 200% ↑
노스페이스·블랙야크 등 다양한 제품 선보여


블랙야크도 자체 개발한 여름용 소재인 ‘야크 아이스’를 활용한 신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세련된 무늬를 적용한 남성 전용 반팔 티셔츠 ‘N스냅백티셔츠’와 다양한 연령층에 두루 잘 어울리는 남녀 공용 반팔 티셔츠 ‘N티크티셔츠’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K2의 ‘쿨 360 티셔츠’는 체온이 올라가면 티셔츠에 적용된 마이크로 캡슐이 열을 흡수해 무더운 날씨에도 쾌적한 느낌을 주도록 만들었다. 등판에는 각기 다른 크기의 통기 구멍을 가진 메시 소재를 사용해 땀을 원활히 배출해 준다는 설명이다.

네파도 제품 특성에 따라 아이스필, 아이스 프레시 큐브, 레이코 드라이 2.5, 아쿠아 엑스 등 다양한 냉감 소재를 자유자재로 활용한 티셔츠 라인인 ‘아이스 콜드 티셔츠’를 신상품으로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냉감 소재 제품의 판매량이 이달 들어 200% 이상 급증했고 6~7월에는 절정을 이룰 전망이어서 업체마다 추가 물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진호 아이더 상품기획팀장은 “냉감 의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아 올해는 제품 수를 작년보다 세 배 이상 늘려 출시했다”고 말했다.
냉감 의류 외에도 최근 출시된 아웃도어 신상품을 보면 ‘실용성’을 강조하는 점이 눈에 띈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제품 경쟁 구도가 고가·고사양 제품 중심에서 소비자들의 실수요에 맞추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라푸마는 모자부터 어깨까지는 방수 소재를 사용하고, 몸판에는 방풍 소재를 사용해 두 기능을 한데 합친 하이브리드 재킷을 주력 상품으로 판매 중이다.
색상과 디자인 면에서는 힐링(치유)을 원하는 대중의 심리를 반영해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혼합 색상이 많이 쓰이고 있다. 밝고 화사한 느낌을 주는 베이지, 블루 등 기본 색상이 다양한 채도로 변주돼 여러 상품에 적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성복과 캐주얼에서 많이 활용되던 꽃무늬, 아가일 등의 화려한 디자인이 아웃도어 의류에 보다 많이 접목되는 것도 특징이다.
김지혜 LF 라푸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아웃도어 의류는 이제 일상복과 같이 ‘매일 꺼내 입는 옷’으로 의미가 바뀌고 있다”며 “아웃도어의 캐주얼화 경향이 이어지면서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