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마케팅이 마약과 뇌물 없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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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코틀러의 마케팅 모험
필립 코틀러 지음 / 방영호 옮김 / 다산북스 / 348쪽 / 1만6000원
필립 코틀러 지음 / 방영호 옮김 / 다산북스 / 348쪽 / 1만6000원
![[책마을] 마케팅이 마약과 뇌물 없앤다고?](https://img.hankyung.com/photo/201505/AA.9992663.1.jpg)
올해로 84세인 코틀러는 평생에 걸쳐 마케팅을 학문으로 정립하는 데 힘썼다. ‘사회적 마케팅’ ‘디마케팅’이란 개념을 정립했다. 학문적 개념을 실제 세상에 적용하는 것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필립 코틀러의 마케팅 모험》은 코틀러가 마케팅의 시각으로 본 세상의 모습을 담았다. 그가 마케팅과 자신의 삶에 대해 쓴 글 48편을 엮었다. 한 분야에 평생을 바친 세계적 경영사상가의 철학과 인생 과정,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코틀러는 “마케팅은 상품·서비스의 특징, 판매 시기, 광고, 사람들의 행동 등 경제 활동 전반과 관련이 있다”며 “단순히 한 기업의 상품을 많이 파는 것보다 확장된 개념”이라고 설명한다. “정치와 문화 도시 등 다양한 분야에 마케팅을 활용해 더 나은 자본주의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도 주장한다.
사회적 마케팅을 통해 뇌물 수수 관행이나 마약 소비를 줄이고, 도시의 투자와 산업을 진흥할 수 있다는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든다.
저자는 개인의 평판에서 한 국가의 정책까지 사회 전반에 걸친 마케팅 사례를 보여준다.
공유경제나 파괴적 혁신 등 마케팅이 새로 주목해야 할 주제에 대해서도 흥미롭게 풀어나간다. 중간중간에 마케팅의 여러 개념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