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수출 기반이 강한 의료기기업체의 성장성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영 연구원은 "지난해 한국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5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성장했다"며 "반면 세계 의료기기 산업은 5% 성장해 한국이 고성장하는 시장임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국의 성장동력은 수출 확대로 2014년 수출비중은 57%로, 5년 전 49% 대비 크게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5년간 세계 의료기기 시장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따라서 중국 등 신흥국으로 수출이 증가하는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올해 중국 매출이 3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체성분분석기 전문업체 인바디, 중국 임플란트 시장점유율 35%로 1위를 유지하는 오스템임플란트, 중국 안경점수 증가로 상하이법인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검안기 업체 휴비츠, 한국의 중국 수출품목 2위인 소프트콘택트렌즈 업체 인터로조 등을 추천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