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54주년 월화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측은 2막의 시작과 함께 등장해, 빛나는 비주얼과 넘치는 매력으로 수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는 홍주원(서강준 분)-강인우(한주완 분)-자경(공명 분)의 3인 3색 매력을 비교한 ‘매력분석표’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매력분석표는 주원-인우-자경의 매력을 ‘의리’, ‘지성’, ‘눈치’, ‘남성미’, ‘순진’, ‘능글’ 총 6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도식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주원은 ‘지성’과 ‘순진’, 인우는 ‘능글’과 ‘눈치’, 그리고 자경은 ‘의리’와 ‘운동신경’ 부문에서 각자의 강점을 드러내며 극명한 차이를 보여 재미를 선사한다. 이에 따라 세 사람 매력을 각각 유형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반전 매력 샘솟는 남자 ‘홍주원’ : 순진 뇌섹남형
홍주원은 한 마디로 ‘순진한 뇌섹남(뇌가 섹시한 남자라는 의미의 신조어)’이라 할 수 있다. 주원은 장원 급제한 엘리트임에도 불구하고, ‘구국강병’의 뜻을 품고 출세가도와는 거리가 먼 ‘화기도감’의 교리로 일하는 강직한 성품을 가진 인물.
그의 지성미가 단적으로 드러난 것은 지난 10회였다. 주원은 자신을 대신해 유황밀거래 혐의로 옥사에 갇힌 정명(이연희 분)을 구하기 위해 바닷길을 거슬렀다. 주원은 정명과 유황, 둘 중에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해류를 이용하는 지혜를 발휘해 정명과 유황, 모두를 무사히 조선에 안착시키며 짜릿함을 선사했다.
한편 주원은 때때로 ‘반전’을 선보이며 매력지수를 한껏 높인다. 그는 통신사 신분으로 일본 풍습을 기록하던 도중 문화 충격에 휩싸였다. 그 이유는 남녀 혼탕과 색주가. 주원은 남녀혼탕에서 나오는 일본 남녀를 보며 얼굴을 붉히고, 색주가 여인들의 유혹에 넋을 놓는 등 순진한 허당 모습을 드러냈고, ‘지성미’와 ‘순진함’ 사이의 간극이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사로잡고 있다.
‘여인’ 좀 아는 남자 ‘강인우’ : 능글美 옴므파탈형
강인우는 10회 말미에 잠깐 등장한 것만으로도 자신의 매력을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강렬하게 각인됐다. 인우는 정명을 주원의 집에 침입한 자객으로 오인하고 단숨에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인우는 정명의 손목을 잡아 본 것만으로도 그가 여자임을 단박에 알아차리며 눈치 100단의 면모를 보였다.
더욱이 인우는 주원을 향해 “니가 이럴 줄은 몰랐다. 너 같은 샌님이 집 나왔다길래 뭔 일인가 했더니.. 이거였어? 여자?”라고 능청을 떨면서도 흥미로운 눈길로 정명을 찬찬히 뜯어보며, 여인 꽤나 울려본 듯한 ‘나쁜 남자’의 향기를 풍기며 여심을 파고들었다.
찰나의 등장만으로도 치명적인 매력을 뿜어내는 인우이기에 아직 보여줄 것이 더 많은 그의 활약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친구로 두기엔 아까운 남자 ‘자경’ : 듬직 상남자형
자경은 일본 유황광산에서 정명과 함께 동고동락한 절친. 자경은 까칠하면서도 남자다운 매력으로 여심을 흔들고 있다. 그는 겉으로는 무심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누구보다 정명을 생각하는 의리를 겸비했다. 지난 10회에서 자경은 정명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옥사에 숨어드는데 멋진 뒤돌려차기와 검술 액션으로 군졸들을 차례로 쓰러뜨리며 남성미를 폭발시켰다.
뿐만 아니라 자경은 군졸들이 끈질기게 쫓아오는 상황 속에서 정명을 먼저 보내고, 홀로 맞서며 남자다움의 정점을 찍었다. 나아가 그는 혼자서는 가지 않겠다는 정명을 향해 “나 이자경이다. 니가 어디에 있든 찾아낼 거다”라고 안심시키는 듬직한 모습으로 여심을 흔들었다.
이에 친구로만 두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남자 ‘자경’의 매력에 여성 시청자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과연 그가 정명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정명을 찾아 조선에 입성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에 제작사는 “지난 10회 성인 강인우가 첫 등장하며, 드디어 모든 성인 연기자가 등장했다. 홍주원-강인우-자경은 정명과 각각 인연을 쌓을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세 사람은 각자 뚜렷한 매력을 발산하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 것이다. 이들의 활약에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50부작 대하사극으로 오는 17일 오후 1시 15분부터 9, 10회가 연속으로 재방송되며, 18일 밤 10시에 11회가 방송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