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브라질의 국영은행이 5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펀드를 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투자펀드 조성에는 중국공상은행(中國工商銀行·ICBC)과 브라질 국영은행 카이샤 에코노미카 페데라우(CEF)가 참여할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브라질 정부 관계자는 ICBC가 투자펀드 전액을 부담하되 투자사업 결정은 두 은행의 협의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펀드 조성은 다음 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브라질 방문에 맞춰 공식 발표된다.

브라질 정부는 투자펀드 일부가 남미대륙 횡단 철도 건설 사업에 투자될 것이라고 전했다.

브라질 대서양 항구를 출발해 내륙지역을 거쳐 페루 태평양 항구까지 이어지는 남미대륙 횡단 철도 건설 사업비는 45억∼100억 달러로 추산된다.

한편, 리 총리는 오는 19일부터 브라질, 칠레, 페루, 콜롬비아 등 남미 4개국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