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아침] 베토벤 가곡집 '멀리 있는 연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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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베토벤의 가곡집 ‘멀리 있는 연인에게(An die ferne Geliebte)’는 리트(독일어 예술가곡) 역사상 슈베르트, 슈만에 앞선 최초의 연가곡으로 평가된다. 아마추어의 짧은 시 여섯 편에 곡을 붙였는데, 연인이 있는 곳에서 멀리 떨어져 지내는 젊은이의 안타까움을 담았다.
그중 다섯 번째 곡은 계절의 여왕이자 사랑의 달인 5월을 그냥 보내는 슬픔을 노래한다. “모든 자연이 만개하고, 제비들은 결혼의 침상을 짓고 있네. 겨울이 분리해 놓았던 모든 것이 다시금 짝을 찾았는데, 아직 봄을 맞지 못한 것은 우리뿐이로구나. 남은 것은 오로지 눈물뿐.”
그러나 눈물의 5월을 겪지 못하고 어찌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을 수 있으랴.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
그중 다섯 번째 곡은 계절의 여왕이자 사랑의 달인 5월을 그냥 보내는 슬픔을 노래한다. “모든 자연이 만개하고, 제비들은 결혼의 침상을 짓고 있네. 겨울이 분리해 놓았던 모든 것이 다시금 짝을 찾았는데, 아직 봄을 맞지 못한 것은 우리뿐이로구나. 남은 것은 오로지 눈물뿐.”
그러나 눈물의 5월을 겪지 못하고 어찌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을 수 있으랴.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