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내 증시는 최근 수급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과거 단기 급락 때마다 ‘구원 투수’로 나선 개인투자자마저 물량을 내던지자 증시는 정치 뉴스와 소문이 나올 때마다 크게 흔들렸다. 개인의 펀드 환매 러시가 이어지다 보니 기관투자가도 증시를 받쳐줄 동력을 잃었다. ○‘지수 급락=저가 매수’ 공식 깨졌다이날 코스닥지수는 1.43% 하락한 661.3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96% 급락하며 최근 1년간 신저가를 다시 썼다. 장중 변동성도 평소보다 컸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 입장을 발표하고, 윤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하기로 했다가 취소하는 등 탄핵 관련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지수는 급등락을 반복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1.81% 하락한 2397.73으로 내려앉으며 2400선을 내줬다.이날 개인의 투매 물량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그동안 지수가 급락할 때마다 개인투자자는 적극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섰다. 코로나19 당시의 경험으로 증시 침체를 유발한 특정 악재가 해소되면 다시 반등한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날 장중 코스닥지수가 4% 가까이 급락하는데도 개미는 저가 매수하는 대신 매물을 내던지기 바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780억원어치, 코스닥시장에서 1750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지수 급락=개인 저가 매수’라는 공식이 깨진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투자가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8260억원어치, 142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개미의 투매 물량을 받아주는 흔치 않은 상황이 연출됐다.개인이 매물을 쏟아낸 것은 국내 정치적 상황의 불확실성이 극대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상상인그룹은 임직원과 가족 모두 동참하는 '걷기 프로젝트'를 시즌8까지 진행한 결과 약 1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6일 밝혔다.앞서 상상인그룹은 2021년부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의 일환으로 '걷기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임직원들은 △건물 내 계단 활용 △근거리 도보 출·퇴근 △원거리 대중교통 이용 등 일상생활 속 걷기를 실천하고 있다. 이번 '걷기 프로젝트 시즌8'에는 모회사 상상인과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상상인증권 등 주요 계열사 9곳의 임직원과 가족 및 지인 총 1914명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걷기 프로젝트 누적 참가자와 걸음 수는 총 1만1277명, 59억1149만보에 달한다. 상상인그룹 관계자는 "이는 지구를 약 103바퀴 돈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는 약 1000t에 달하고, 소나무 식재 효과로 환산할 경우 약 13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상상인그룹은 걷기 프로젝트 참여를 통한 환경보호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걸음 수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일주일에 △7만 걸음 이상 3포인트 △6만 걸음 이상 2포인트 △5만 걸음 이상 1포인트를 제공한다. 걷기 프로젝트가 시행되는 8주간 최대 총 25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데, 1포인트당 1만원이 제공되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25만원을 받을 수 있다.또 특정 기간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면, 1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는 '패밀리데이'와 3만원 상당의 기프티콘(배민상품권)을 주는 '쿠폰데이' 등도 함께 진행했다.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는 "생활 속 걷기를 일상화해 건강 증진은 물론, 탄소 배출을 줄이는
※ ‘맹진규의 글로벌 머니플로우'는 맹진규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금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트럼프 트레이드'로 흔들리던 신흥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로 접어들었지만 한국 증시만 여전히 수익률 전 세계 최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저가매수세에 대만, 인도 등 신흥국에는 외국인 투자자가 돌아왔지만 계엄 사태에 한국 주식은 대규모로 팔아치우고 있어서다. 대통령 탄핵 국면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의 '글로벌 왕따'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6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전날 기준 1주일(11월 28일~12월 5일)간 대만 가권지수는 4.35% 상승했다. 미국 S&P500지수(1.27%), 나스닥지수(3.37%)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인도 니프티50지수도 1주일간 3.27% 올랐다. 지난 9월 고점 대비 최대 10.93% 하락한 후 바닥을 찍고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베트남 VN30지수(2.77%) 중국 상하이지수(2.22%) 인도네시아 IDX지수(1.57%) 등 다른 신흥국 증시도 상승하는 추세다.신흥국 증시가 상승 국면에 접어든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대만 증시에는 1주일(11월 28일~12월 5일)간 18억3200만달러(약 2조6010억)가 유입됐다. 외국인들이 대만 주식을 순매수한 것은 주간 기준 지난 10월 셋째주 이후 처음이다. 인도 증시는 지난달 마지막주부터 외국인 순매수세로 전환돼 최근 1주일간 외국인 투자자금 약 11억4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 기간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