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관련 지표들이 내수의 점진적 개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나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경제 전반의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KDI는 7일 발간한 경제동향 5월호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우선 보고서는 내수와 관련이 높은 서비스업 생산이 완만하게 회복되는 가운데 투자 관련 지표도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3월 중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업, 부동산임대업, 보건·사회복지업 등을 중심으로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고 아직까지 민간소비는 자동차 이외의 주요 품목에서 감소를 기록하고 있으나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각각 기계류 및 주거용 건축을 중심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민간투자 관련 선행지표도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DI는 그러나 4월 중 수출은 전월에 이어 저유가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과 세계경제의 회복세 둔화로 인해 부진이 심화되는 모습이라며 수출 부진으로 광공업생산의 회복이 지체되고 있어 전반적인 경기회복을 제약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1/4분기 국내총생산(속보치)은 전기대비 0.8% 성장했지만 전분기(0.3%)의 부진을 감안할 때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시사하는 정도의 반등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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