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생필품 가격정보 종합포털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수집한 4월 생필품 판매가격 분석 결과, 양파·배추·쌈장의 평균 판매가격이 1월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고 7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양파가 26.0%, 배추가 24.1%, 쌈장이 12.4% 올랐다.

양파와 배추는 본격적인 출하 시기가 아니어서 가격 상승폭이 컸다고 소비자원은 분석했다.

반면 단무지(-11.2%)와 키친타월(-9.7%)·치약(-8.7%)은 평균 판매가격이 1월보다 하락했다.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실시한 1+1 행사와 할인판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20개 품목 가운데 1월부터 평균 판매가격이 계속 오른 품목은 양파·배추·쌈장·핸드로션 등 4개였고, 값이 계속 내린 품목은 치약·썬크림·마가린 등 8개였다.

제품별 평균 판매가격 상승률은 애경 세탁세제 '퍼펙트 하나로 리필'(52.9%)이 가장 높았고, CJ제일제당의 '햇바삭김 김밥김'(28.5%)과 '해찬들사계절 쌈장'(18.5%)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가격 하락률은 피죤의 섬유유연제 '피죤 용기 옐로미모사'(-43.0%)와 아모레퍼시픽의 '송염치약(묶음)'(-32.5%), 유한킴벌리 종이기저귀 '뉴하기스 프리미어4 남아용 대형'(-23.2%) 순으로 컸다.

4월 한달 간 제품별 최고·최저 판매가격 차이가 가장 큰 제품은 한국P&G의 섬유탈취제 '페브리즈 깨끗한 무향(900)'으로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등 업태에 따라 값이 4.6배 차이 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같은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사기 전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과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cin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