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6일 이건희 삼성 회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크게 변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이날 수요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10일 심근 경색으로 쓰러져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신체 상태는 양호하지만 여전히 의식은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팀장은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매일 병원에 들러 이 회장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사장단은 이날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를 초빙해 ‘저성장 시대 기업의 유통전략’을 주제로 강의를 들었다. 서 교수는 이 자리에서 인구 고령화 등으로 ‘방문객 경제(visitor economy)’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삼성측은 전했다. 내수 부양을 위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예컨대 프랑스는 매년 관광객 수가 인구(약 6600만명)보다 많은 8000만명에 달하며 이들의 소비가 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