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혼조세다. 일본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중화권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6일 오전 11시3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3% 상승 출발한 후 6.25포인트(0.15%) 오른 4304.96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26포인트(0.3%) 오른 2만7837.80에 거래중이고 대만 가권지수는 29.10포인트(0.29%) 내린 9791.03이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던 중국 증시가 급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전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이상 급락 마감했다. 급등 부담감과 함께 신주 발행에 따른 수급 부담 우려 등의 영향을 받았다.

중국 증시는 이달 11일까지 25개 기업의 기업공개(IPO) 일정이 잡혀 있다. 중국 정부가 매월 한 번씩 실시하던 IPO 허가를 이달부터 두 차례로 확대함에 따라, IPO 물량이 다른 월보다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기업공개가 잇따르면서 증시 자금이 신주 발행에 몰릴 것이라는 우려감이 커졌다. 여기에 현지 증권사의 주식거래 인지세가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더해지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신화통신은 "전일 중국 주식 시장의 하락은 강세장의 끝은 아니었다"며 "증시는 '느린 황소(증시 상승) 모드'로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일본 증시는 헌법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