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가운데)이 지난해 1월 서울 오쇠동 아시아나타운에서 열린 ‘2014 협력업체 간담회’에서 협력업체 관계자들에게 아시아나항공의 윤리경영을 소개하고 있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가운데)이 지난해 1월 서울 오쇠동 아시아나타운에서 열린 ‘2014 협력업체 간담회’에서 협력업체 관계자들에게 아시아나항공의 윤리경영을 소개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15년 경영방침을 ‘자강불식(自强不息)’으로 정했다. ‘자신을 강하게 하는 데 있어 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해 ‘제2창업’을 선언하며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후 주력 계열사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 졸업, 아시아나항공의 자율협약 졸업 등을 이뤄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2015년은 제2창업을 완성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원년”이라며 “‘업계 최고, 1등의 기업가치를 창출하는 아름다운 기업’이라는 경영 목표를 위해 다시 담금질할 때”라고 강조했다.

[기업가치 올리는 투명경영] 협력사와 함께 성장…'자강불식'으로 재도약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해 구축한 제2창업 토대를 발판 삼아 올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투명한 시스템에 근거한 윤리·상생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협력사와의 자유로운 소통 체계 마련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상생경영은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이해관계자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업계 최고, 1등의 기업가치를 창출하는 아름다운 기업’이라는 경영목표를 달성하는 것과도 맞닿아 있다.

금호타이어는 협력회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상생경영 협약식, 우수 협력회사제도, 협력회사 상생프로그램, 안전경영 캠페인 등의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수 협력회사제도는 금호타이어가 시행 중인 상생경영의 대표적인 사례다. 매년 1회 주요 협력사를 평가해 우수 협력사에는 감사패를 증정한다. 아울러 공동 연구개발(R&D) 우선권을 부여한다. 협력업체의 교육훈련과 체육 활동 지원 등을 혜택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우면서 평가등급이 낮은 협력사는 경영관리 교육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추구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02년을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협력사에서 선발한 협력사 우수직원들과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해외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협력회사의 의견을 업무 환경에 반영하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 품질 개선, 원가 절감, 절차 개선 등 협력업체 제안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제안제도 및 고충처리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