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혼조세다. 일본 증시가 녹색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중화권 증시는 경기부진 우려 속 등락이 엇갈렸다.

24일 오전 11시3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후 전 거래일보다 28.29포인트(0.64%) 내린 4413.37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30포인트(0.11%) 하락한 2만8102.70에 거래중이고 대만 가권지수는 18.40포인트(0.18%) 오른 9838.45다.

장중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하락하면서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의 4월 HSBC 제조업PMI 잠정치는 48.9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49.4)와 앞서 발표된 잠정치 (49.2)에 모두 못 미치는 수준이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에 못 미치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다만 지표 부진으로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 낙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최근 해외 언론을 중심으로 중국판 양적완화(QE) 시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주 마켓뉴스인터내셔널(MNI)이 중국인민은행이 지방채를 직접 매입하는 유럽식 양적완화(QE)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중국의 양적완화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중국인민은행이 직접 나서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지만, 시장에선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통화정책에 나서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일본 증시는 이날부터 사흘간 휴장한다. 4일은 녹색의 날, 5일은 어린이날, 6일은 헌법기념일로 휴장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