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4개 더 생긴다…고양·고덕·세종·부산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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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고양 부지 매입 이어 서울 강동구와 상생 협약
국내 업체들도 대응 나서…한샘 "5년내 직영점 10곳"
국내 업체들도 대응 나서…한샘 "5년내 직영점 10곳"
이케아가 2020년까지 국내에 4개 매장을 추가로 열기로 했다. 경기 광명점(사진)이 이케아 전 세계 매장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자 한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로 한 것이다. 이케아는 경기 고양시에 2호점을, 서울 강동구에 3호점을 열 계획이다. 4, 5호점은 부산시와 세종시를 유력한 후보지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에 매장 추가로 설립
이케아는 30일 서울시 강동구와 상생발전협약을 맺는다. 강동구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안에 이케아 3호점을 설립하고 이 지역 중소상인들과 상생협력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케아코리아는 29일 “협약식 후 강동구 내 부지 매입 등을 차례로 진행하겠다”며 “2020년까지 매장을 추가로 열기 위한 준비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호점은 이미 땅을 사놓은 고양시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케아는 2013년 12월 고양시 덕양구에 5만1297㎡(약 1만5517평) 부지를 매입했다. 2017년까지 이케아 2호점을 열 계획이다.
4, 5호점 후보지로는 부산시와 세종시가 거론되고 있다. 안톤 허크비스트 이케아코리아 디자인 매니저는 지난달 열린 ‘2015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기자와 만나 “이케아는 매장이 들어설 지역의 가정을 방문해 지역에 특화된 디자인으로 매장을 장식하고 있다”며 “광명점과 부산 등의 매장 배치는 큰 차이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크비스트 매니저가 지명을 언급한 부산에 매장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케아는 세종시에 매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충북 청주와 가까워 충청권을 공략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올해 초 이케아를 방문해 관련 설명을 했으며 이케아도 관심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케아코리아는 “세종시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여러 후보지를 검토한 뒤 최종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격적 행보에 국내 업체 긴장
이 같은 공격적인 행보는 이케아만의 독특한 매장 설립 방식에 따른 것이다. 스웨덴 가구업체인 이케아는 해외에 진출할 경우 1호점을 먼저 연 다음 평균 2~3년 동안 영업실적과 해당 국가의 가구시장 상황을 꼼꼼히 살펴본다.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5개가량의 매장을 일정 기간 집중적으로 연다.
최근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아시아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에선 2006년 후나바시에 1호점을 열고, 2년 후부터 본격적으로 매장을 열어 8개로 늘렸다. 2020년까지 14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에선 1998년 진출한 뒤 17개로 매장을 늘렸으며 2020년까지 4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샘 등 국내 업체들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한샘은 현재 직영점 6개와 대리점 80개를 운영 중이다. 한샘은 “내년까지 대구와 서울 강북에 1개씩 직영점을 열 계획”이라며 “2020년까지는 직영점 수를 10개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는 “앞으로 5년 안에 직영점을 12개에서 20개로, 대리점을 100개에서 120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전국에 매장 추가로 설립
이케아는 30일 서울시 강동구와 상생발전협약을 맺는다. 강동구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안에 이케아 3호점을 설립하고 이 지역 중소상인들과 상생협력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케아코리아는 29일 “협약식 후 강동구 내 부지 매입 등을 차례로 진행하겠다”며 “2020년까지 매장을 추가로 열기 위한 준비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호점은 이미 땅을 사놓은 고양시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케아는 2013년 12월 고양시 덕양구에 5만1297㎡(약 1만5517평) 부지를 매입했다. 2017년까지 이케아 2호점을 열 계획이다.
4, 5호점 후보지로는 부산시와 세종시가 거론되고 있다. 안톤 허크비스트 이케아코리아 디자인 매니저는 지난달 열린 ‘2015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기자와 만나 “이케아는 매장이 들어설 지역의 가정을 방문해 지역에 특화된 디자인으로 매장을 장식하고 있다”며 “광명점과 부산 등의 매장 배치는 큰 차이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크비스트 매니저가 지명을 언급한 부산에 매장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케아는 세종시에 매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충북 청주와 가까워 충청권을 공략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올해 초 이케아를 방문해 관련 설명을 했으며 이케아도 관심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케아코리아는 “세종시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여러 후보지를 검토한 뒤 최종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격적 행보에 국내 업체 긴장
이 같은 공격적인 행보는 이케아만의 독특한 매장 설립 방식에 따른 것이다. 스웨덴 가구업체인 이케아는 해외에 진출할 경우 1호점을 먼저 연 다음 평균 2~3년 동안 영업실적과 해당 국가의 가구시장 상황을 꼼꼼히 살펴본다.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5개가량의 매장을 일정 기간 집중적으로 연다.
최근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아시아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에선 2006년 후나바시에 1호점을 열고, 2년 후부터 본격적으로 매장을 열어 8개로 늘렸다. 2020년까지 14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에선 1998년 진출한 뒤 17개로 매장을 늘렸으며 2020년까지 4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샘 등 국내 업체들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한샘은 현재 직영점 6개와 대리점 80개를 운영 중이다. 한샘은 “내년까지 대구와 서울 강북에 1개씩 직영점을 열 계획”이라며 “2020년까지는 직영점 수를 10개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는 “앞으로 5년 안에 직영점을 12개에서 20개로, 대리점을 100개에서 120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