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세코가 291억원 규모의 대규모 공급 계약 소식에 닷새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29일 오후 12시41분 현재 파세코는 전날 대비 2.23% 오른 7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종합 리빙가전 생산기업인 파세코는 이날 미국 GHP그룹과 291억원 규모의 석유스토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공급계약은 1994년 미국 시장 진출 이래 최대 수주 계약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약 21%에 해당한다.

지난해 미주 공급량 대비 약 10%가 증가했다. 석유스토브 미주 지역 공급량은 최근 3개년 평균 성장률이 약 53%로, 석유스토브 공급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파세코 측은 "이번 공급계약이 최근 엔저로 인한 일본 제품의 가격 경쟁력 강화와 저가 제품으로 시장을공략하고 있는 중국 제품의 공세 속에서도 파세코의 흔들리지 않는 시장 지배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유일한 파세코 대표는 "북미를 포함한 주요 석유 스토브 소비국에서는 한파와 잦은 날씨 변화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더욱 견고한 제품을 찾는 것이 최근 트렌드라는 점과, 꾸준한 기술 개발만이 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핵심 동력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파세코는 15년 넘게 세계 석유난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세계시장 점유율 35%로 1위를 기록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