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로 연구원은 "SK C&C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22.4%와 39.1% 증가한 6413억원과 772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지난해 하반기 시작한 반도체 모듈 사업은 예상보다 빨리 본격화돼 612% 급증한 1438억원의 매출을 냈다"고 말했다.
SK와의 합병으로 안정적인 지배구조가 확립되고, 현금흐름도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합병법인은 자체 사업 외에도 배당금과 상표권 사용수익, 임대수익 등이 안정적으로 유입돼 연간 1조원에 육박하는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홍하이그룹과의 조인트벤처 설립, 물류·보안 등 신규 사업 확장을 통해 향후에도 높은 외형 성장과 수익성의 지속 확보가 가능하다면 적정가치 상향 여지가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주가 흐름을 예상할 때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