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7일 한전기술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5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홀드)으로 조정했다.

성수완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221억원을 하회했다"며 "지난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부진한 영업이익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7차 전력 수급계획과 신한울 3,4호기 발주 등 기대요인이 있다"면서도 "해외EPC관련 위험 지속과 낮아진 원자력 부문 이익 가시성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한전기술은 7~8기의 원전 설계용역을 진행하면서 20% 수준의 마진 유지가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4~5기 수준 설계매출만이 인식되고 있다"며 "따라서 전반적인 수익성 악화 뿐 아니라 주요 원전 프로젝트인 신고리 5,6호기의 사업 실적에 따라 이익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