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찾는 기업들] 탄소섬유·폴리케톤…신소재로 글로벌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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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미래 먹거리 찾는 기업들] 탄소섬유·폴리케톤…신소재로 글로벌 공략](https://img.hankyung.com/photo/201504/AA.9847524.1.jpg)
폴리케톤은 자동차나 전기전차 분야의 내외장재 및 연료계통 부품 등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타이어코드와 산업용 로프, 벨트 등도 폴리케톤을 사용해 만들 수 있다.
효성은 2013년 폴리케톤 개발에 성공하기까지 약 10년간 500억원 이상의 연구비용을 투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0년 세계 10대 일류소재기술(WPM·World Premier Material)사업 중 하나로 폴리케톤 개발 사업을 선정했다. 효성은 앞으로 폴리케톤 양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효성은 자체 기술로 탄소섬유도 개발했다.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나 센 신소재다. 탄소섬유는 등산스틱을 비롯한 레저용품, 연료용 압축천연가스(CNG) 압력용기 등 자동차용 구조재, 우주항공용 소재같이 철이 쓰이는 모든 곳에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탄소섬유 시장은 연간 12% 이상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2030년까지 탄소섬유의 세계시장 규모가 약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효성은 단순히 탄소섬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이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미 탄소섬유 성형재료(Prepreg), 압력용기용 탄소섬유 등을 개발했고, 올해에는 탄소섬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