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영된 MBC 드라마 '화정' 3회에서는 정명공주(정찬비)와 영창대군(전진서)이 정월 대보름 날 몰래 궐 밖을 나서고 이후 광해군이 서인들의 의심을 사는 장면이 그려졌다.
여덟 살이 된 영창대군과 열세살 정명공주는 대보름을 맞아 궁 밖에 나가 장에서 씨름구경을 하며 백성들의 삶을 엿본다.
정명공주는 "광해군이 임해군을 죽였으니 다음 차례는 영창대군"이라는 소문을 듣고 충격에 빠진다. 다정한 오라버니라고 생각했던 광해군이 정명공주와 영창대군을 정적으로 여길 수 있다는 소문을 믿으려 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 가운데 광해군을 보며 불안에 떨던 인목은 궁에서 영창대군과 정명대군이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된다. 서인 모두가 광해가 의심하고 광해는 억울함을 감추지 못하지만, 서인은 "수사권을 달라"며 노골적으로 광해에게 혐의를 둔다.
이후 정명공주와 영창대군이 무사히 돌아왔지만, 인목대비(신은정 분)는 5년 전 광해군에게 옥새를 내어 준 사실을 후회한다.
이후 영창대군을 지키기 위해 정명공주의 혼례를 추진해 힘을 얻는 것을 도모한다.
이 가운데 광해군은 영창대군에게 "내가 무섭냐? 그래 나도 그렇다. 이렇게 작고 어린 네가"란 말로 향후 향배를 그려낸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화정' 3회는 수도권 시청률 10.6%를 기록하며,두자릿수 시청률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