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장 초반보다 낙폭을 축소해 214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20일 오전 11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17포인트(0.15%) 내린 2140.3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재점화된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와 중국 증시 규제 소식이 부담이 되고 있다.

이날 2120선에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꾸준히 매수 규모를 키우면서 낙폭을 조금씩 줄여나갔다. 현재 코스피는 2140선 안팎에서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인 10거래일째 '사자'를 외치며 745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1억원, 637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전체 166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다. 아모레퍼시픽 SK테레콤 제일모직 삼성에스디에스 등만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도 하락세가 더 많다. 의약품 섬유의복 화학 운수창고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이 약세다.

하나금융지주LG화학이 1분기 실적 호조 소식에 각각 3%, 6% 강세다.

전 거래일 7년여만에 700선을 회복한 코스닥지수는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61포인트(0.23%) 내린 705.2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6억원, 30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 나홀로 66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OCI머티리얼즈가 실적 호조 소식에 4% 강세다. 씨그널정보통신은 화장품 업체 인수 소식에 6% 넘게 급등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장 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5원(0.04%) 상승한 1084.15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