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 관련주(株)들이 고성장 기대감에 무더기 52주 신고가를 연출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55분 현재 유아용품 제조기업인 아가방컴퍼니는 전 거래일보다 1100원(10.73%) 오른 1만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가방컴퍼니는 장중 한때 1만1500원까지 치솟으며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주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가방컴퍼니는 최근 중국의 '한 자녀 정책' 완화 기대감에 유아용품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 랠리'를 펼치고 있다. 연초 6000원대이던 주가가 최근 1만1000원대까지 올라온 상태다.

유아완구용품 등을 만드는 보령메디앙스도 이 시각 현재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은 상태며, 기저귀 등을 만드는 모나리자도 10% 이상 급등하고 있다. 이들 모두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의 해외직구 규모는26조원가량으로, 인터넷 보급률은 45%에 불과하지만 국내 소비자의 해외직구보다 13배나 크다"며 "최근 이들의 관심이 화장품,의류뿐 아니라 유아용품, 분유 등 품질과 안전성에 민감한 상품들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