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국내증시, 그리스 재정협상 '촉각'…檢, 성완종 핵심측근 소환
이번 주 국내증시 최대 변수는 오는 24일 유로존 재무장관협의체 회의에서 그리스와 유럽 채권단의 경제개혁안 최종 합의가 도출될지 여부다. 그리스는 지난 9일 국제통화기금(IMF) 채무상환 이후 현금 부족 상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은 이번주 중반부터 사건 핵심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할 예정이다.

50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공사로 독립한다.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는 전문가 중심의 상설 조직으로 탈바꿈한다.

국내증시, 그리스 재정협상 '촉각'…실적株 대응 필요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상승세를 이어가며 2150선 안착 시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4일 그리스 재정재협상 타결 여부가 변수가 될 수 있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7년3개월 만에 700선 고지에 올라선 코스닥지수의 추가 상승 여부도 관심사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정부의 협상태도가 변하지 않을 경우 디폴트와 그렉시트 우려가 국내 증시로까지 번질 것"이라며 "다만 최악의 경우에도 ECB의 긴급대출이 실시될 여지가 있고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주변국으로 재정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라고 말했다.

검찰, 이번주 '성완종 핵심 측근' 줄줄이 소환 조사

구본선 특수팀 부팀장(대구 서부지청장)은 19일 기자들과 만나 “금주 중반 이후에 준비가 완료되거나 우선 확인이 필요한 참고인부터 선별적으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우선 소환 대상자는 성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수행비서 이모씨(43)와 회사 홍보업무를 총괄한 박준호 전 상무(49)가 거론된다. 2000년대 초반 경남기업에 입사한 이씨는 2012년 성 전 회장이 국회의원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하자 의원실의 4급 보좌관으로 따라갔다.

국민연금 운용본부, 공사로 독립한다

50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공사로 독립한다.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는 전문가 중심의 상설 조직으로 탈바꿈한다.

보건사회연구원은 오는 30일 정책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국민연금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가 연구 용역을 의뢰한 데 따른 것으로 사실상 정부 개편안이다.

오늘 개성공단 임금 시한…2차 접촉도 접점 못 찾아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들의 3월분 임금 지급 시한이 20일 현재 남북한이 주말 진행한 2차 접촉에서도 타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와 북한 지도총국 관계자들이 그제 임금 인상 문제에 대한 2차 협의를 진행했지만 별다른 합의나 진전된 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은 3월분 임금 지급 시한인 이날 일단 종전 방식으로 임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실직,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충격…자존감 크게 하락"

남성은 여성보다 실직 전후로 자아존중감이 더 크게 하락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 정은석 연구원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강상경 교수가 작성한 '실직이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 논문을 보면 취업 상태에서는 남성의 자아존중감 예측값이 3.16점, 여성은 3.169점이었으나 실직 상태가 되면 남성은 3.0008점, 여성 3.158점으로 남성의 자아존중감 하락 폭이 더 컸다.

논문의 교신저자인 강 교수는 "자존감이 사회적 상호작용의 결과라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 사회에서 실직이 여성보다 남성에게 부정적 자아상을 형성하는데 더 강하게 작용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분석됐다.

'닭고기 업체' 하림, 재벌 반열 오른다

닭고기 가공업체 하림이 내년 봄 공정거래위 지정 대기업집단에 편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그간 유관 업종을 중심으로 계열사를 꾸준히 늘려오고, 해상운송업체 팬오션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하림은 오는 6월 팬오션 인수 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현재 4조3000억원 규모인 자산 총액이 5조원을 넘어 내년 4월 공정거래위가 지정하는 대기업 집단에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대체로 흐리고 비…늦은 오후에 대부분 그쳐

20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강수확률 60∼80%)가 오다가 낮에 서울과 경기도를 시작으로 늦은 오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밤에 다시 비(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도, 충청남북도, 남부지방, 울릉도, 독도에서 5∼10mm고 서울, 경기도, 제주도는 5mm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과 내일 아침에 일부 지역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변관열 한경닷컴 뉴스국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