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성장사다리펀드의 초과수익을 성장사다리펀드가 아닌 민간 투자자에게만 배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성장사다리펀드는 벤처기업 투자 촉진을 위해 정책자금(성장사다리)과 민간 투자금을 매칭해 만드는 펀드다.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7일 벤처캐피털 사모펀드(PEF) 실무자와 제4차 금요회를 열어 모험자본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벤처캐피털 업계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민간자본의 성장사다리펀드 참여 유인 다양화, 금융권의 보수적 투자 관행 개선 등을 요청했다.

금융위는 이 가운데 성장사다리펀드에 관한 건의는 즉각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성장사다리펀드가 초과수익을 냈을 때 초과수익분을 민간에 몰아주도록 할 방침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