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장 위해 금리 추가인하·추경 필요"
프레드릭 뉴먼 HSBC 아시아태평양지역 리서치센터 공동대표(사진)는 15일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은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기준금리 추가 인하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존스홉킨스대와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 교수를 지낸 경제학자다.

뉴먼 대표는 지금 한국은 금융 불안이 아니라 성장 정체의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시스템은 튼튼하지만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이다.

뉴먼 대표는 성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기업 지출이 늘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계는 더 이상 소비를 늘리기 힘든 상황”이라며 “한국 경제가 성장하려면 지출 부문에서 기업이 제몫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아직 빚을 갚느라 가계 소비가 부진하고 주택 경기도 충분히 회복되지 않는 등 생각보다 견고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6월보다 더 늦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