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담뱃세 인상에 따른 유통마진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겠다고 15일 밝혔다.

KT&G는 담배 유통마진 논란에 대해 "유통흐름상 불가피하게 일어난 일"이라며 "판매점 결품방지를 위한 안전재고 보유는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유재고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장 출고량은 30% 이상 축소하고 판매점 공급량은 최대 120%까지 늘렸다"면서 "안전재고 보유는 불법행위나 부당이득이 아니라는 점을 관계부처에 충분히 소명했다"고 밝혔다.

담뱃세 인상으로 인한 위기도 토로했다.

KT&G는 "이번 세금 인상으로 인해 담배 수요가 34% 감소하고 이에 따라 향후 5년간 2조원의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감안하면 유통마진을 모두 기업 지속성 확보를 위한 재투자에 사용해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

하지만 사회적 책임 강화 차원에서 이번에 얻은 일회성 유통마진을 모두 사회공헌활동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KT&G는 유통마진 사용 방안에 대해 "향후 4년간 총 3300억원을 사회와 상생을 위해 투자할 것"이라며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 복지사업에 1300억원, 문화예술 지원에 1300억원, 글로벌 사회공헌과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흡연환경 개선에 70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아름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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