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5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의 후폭풍 속에 오는 29일 국회의원 재선거가 실시되는 인천서·강화을을 방문, 신동근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다.

전날 광주에서 묵은 문 대표는 이날 새벽 청소노동자들과 간담회 후 상경, 오전에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 참석했다가 오후 인천으로 이동, 선거 지원에 나선다.

강화에서는 문 대표의 부인 김정숙씨가 '강화의 딸'을 자처하며 신 후보를 돕고 있어, 문 대표 역시 '강화의 사위'를 전면에 내세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다만 국민적 관심이 '성완종 리스트' 사태에 집중된 만큼, 문 대표가 이날 행사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울러 세월호 참사 1주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소속 의원들도 토론회 등 관련 행사를 잇따라 연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국가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유승희 최고위원도 프레스센터에서 '참사 1년, 기레기('기자'와 '쓰레기'를 합성한 신조어)는 사라졌나'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갖는다.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hy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