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4월12일 오후 2시11분

현대엘리베이터와 쉰들러엘리베이터의 작년 실적이 엇갈렸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낸 반면 이 회사 경영에 제동을 걸어온 독일 쉰들러 한국법인 쉰들러엘리베이터의 영업이익은 전년의 9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쉰들러엘리베이터는 지난해 매출 500억7028만원, 영업이익 2억2127만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463억9318만원)에 비해 다소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20억425만원)의 11% 수준으로 급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매출 1조3056억원, 영업이익 1338억원을 올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22.5%, 영업이익은 35.6% 증가한 액수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엘리베이터 신규 설치와 유지보수, 리모델링 분야에서 골고루 실적이 개선됐다”며 “생산성을 높여 2013년까지 하루 70대 수준이던 엘리베이터 생산량을 지난해 80대 이상으로 늘린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