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의 단맛을 유지하면서도 열량이 낮은 ‘천연’ 재료를 찾는 것이 핵심이다. 설탕 대신 인공 감미료인 아스파담을 넣은 다이어트 콜라 역시 소비자가 인공 감미료에 불안을 느껴 판매량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의 존 메든 애널리스트는 “아스파담은 유럽식품안전청에서 무해하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소비자의 부정적 인식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설탕을 대신할 천연물로 가장 각광받는 것은 파라과이가 원산지인 스테비아(사진)라는 식물이다. 국화과의 다년생 허브 식물인 스테비아는 단맛은 설탕보다 300배 강하지만 열량은 100분의 1에 불과하다. 추출 기술의 발전으로 뒷맛이 쓰다는 단점도 최근 극복되면서 스테비아를 이용한 식음료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작년 6월 코카콜라가 ‘코카콜라 라이프’를 내놓은 데 이어 펩시도 10월 ‘펩시 트루’를 출시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