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최신원 SKC회장, 잇단 지분 매각 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마켓인사이트 4월5일 오후 2시
최신원 SKC 회장이 잇따라 회사 지분을 팔고 있다. 보유 지분이 낮아 그동안 지속적으로 주식을 사들여온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달 회사 대표이사직 사임과 맞물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3일 SKC 주식 8863주(지분율 0.03%)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주당 3만6241~3만6823원에 총 3억2413만원 규모였다. 지난달 24~26일에는 SKC 5만5000주(0.15%)를 19억2863만원에, 10~11일에는 6137주(0.02%)를 2억253만원에 장내 매도했다. 이 기간 그의 지분율은 1.82%에서 1.62%로 하락했다.
최 회장이 보유 지분을 매각한 것은 2년여 만이다. 2004년 3월 2만주를 시작으로 줄곧 SKC 주식을 매입하다가 2012년 9~12월 처음으로 57만6358주를 매각했다. 당시 SK텔레시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실탄(180억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 뒤로는 다시 지분을 매입해왔다.
SKC는 최 회장이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최대주주는 SK(주)다. SK(주)는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SKC 지분 42.26%를 보유하고 있다. SK(주)는 SKC&C(31.82%)를, SKC&C는 최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태원 SK그룹 회장(32.92%)을 최대주주로 두고 있다. SK그룹은 그동안 SKC의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최 회장으로서는 지배력 강화를 위해 지분율을 계속 확대해야 했다. 최 회장은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20일 대표이사직 사임을 전후로 지분을 계속 내다 판 것이다.
최 회장은 또 지난 1월 SK(주) 주식 2000주와 SKT 주식 4000주를 총 14억여원에 전량 매각했다. 최근 거래내용만 보면 SK그룹과의 연결고리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SKC 관계자는 “최 회장의 개인적인 매매일 뿐 정확한 배경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최신원 SKC 회장이 잇따라 회사 지분을 팔고 있다. 보유 지분이 낮아 그동안 지속적으로 주식을 사들여온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달 회사 대표이사직 사임과 맞물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3일 SKC 주식 8863주(지분율 0.03%)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주당 3만6241~3만6823원에 총 3억2413만원 규모였다. 지난달 24~26일에는 SKC 5만5000주(0.15%)를 19억2863만원에, 10~11일에는 6137주(0.02%)를 2억253만원에 장내 매도했다. 이 기간 그의 지분율은 1.82%에서 1.62%로 하락했다.
최 회장이 보유 지분을 매각한 것은 2년여 만이다. 2004년 3월 2만주를 시작으로 줄곧 SKC 주식을 매입하다가 2012년 9~12월 처음으로 57만6358주를 매각했다. 당시 SK텔레시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실탄(180억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 뒤로는 다시 지분을 매입해왔다.
SKC는 최 회장이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최대주주는 SK(주)다. SK(주)는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SKC 지분 42.26%를 보유하고 있다. SK(주)는 SKC&C(31.82%)를, SKC&C는 최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태원 SK그룹 회장(32.92%)을 최대주주로 두고 있다. SK그룹은 그동안 SKC의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최 회장으로서는 지배력 강화를 위해 지분율을 계속 확대해야 했다. 최 회장은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20일 대표이사직 사임을 전후로 지분을 계속 내다 판 것이다.
최 회장은 또 지난 1월 SK(주) 주식 2000주와 SKT 주식 4000주를 총 14억여원에 전량 매각했다. 최근 거래내용만 보면 SK그룹과의 연결고리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SKC 관계자는 “최 회장의 개인적인 매매일 뿐 정확한 배경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