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명품 유모차 값 40%↓…백화점 '봄 세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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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신세계 3일부터
매출 부진에 초반 손님몰이
10억 경품 등 행사 총동원
매출 부진에 초반 손님몰이
10억 경품 등 행사 총동원
롯데백화점은 3일부터 시작하는 봄 정기세일에서 이탈리아 명품 유모차 브랜드 ‘잉글레시나’(상품명 트릴로지)를 정가(108만원)보다 37% 저렴한 68만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의 이번 봄 정기세일 초특가 상품은 15억원어치로 역대 최대이자 예년의 5배 규모라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은 미국 매트리스 브랜드 ‘템퍼’ 오리지날을 정상가보다 25% 낮은 184만원에 내놓는다. 현대백화점은 역대 최대인 200억원 규모의 가정용품을 선보인다.
매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백화점들이 봄 정기세일(3~19일)을 맞아 경쟁적으로 ‘역대 최대’ 할인 공세에 나섰다. 특히 세일 첫 주말인 3~5일 사흘간 ‘파격가’ 행사를 내세워 손님 몰이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3~5일 전점(에비뉴엘월드타워점 제외)에서 유모차, 식기·주방용품, 식품 등을 최대 68% 할인 판매한다. 18만7000원짜리 ‘실리트 프리모 찜기세트’를 5만9000원에 내놓는다.
본점은 ‘줄서기 초특가 한정상품’ 행사도 마련했다. ‘영패션 3대 그룹(대현·동광·시선) 패밀리 세일’ 행사에서 1만원짜리 니트 원피스(100장)와 1000원짜리 티셔츠(500장)를 선보인다. 지난해 7월 첫선을 보인 10억원짜리 대형 경품 행사도 이번 봄세일에 다시 한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봄 재고 소진율이 작년의 절반 수준인 20%대”라며 “세일 첫날 집객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가전·가구·리빙 등 가정용품을 200억원어치 풀기로 했다. 최근 주택 거래가 늘어나는 분위기를 반영해 역대 최대 규모이자 작년(130억원)보다 1.5배 이상의 물량을 준비했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TV, 침대, 침구류 등을 정상가 대비 최대 50% 싸게 판다. 간절기 의류 상품 물량도 20%가량 늘렸다. 남성 해외패션 대전(압구정본점), 프리미엄 골프 대전(무역센터점) 등의 행사를 통해 재고를 줄일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영캐주얼 5대 그룹 패밀리 대전’을 진행한다. 세일 첫 주말 강남점 9층 이벤트홀에서 SI, 아이올리, 대현, 시선인터내셔널, 보끄레 등 5개사 18개 브랜드 봄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골프클럽·웨어 브랜드 54개가 참여하는 ‘신세계 스프링 골프 페어’(전점)도 연다. J.린드버그와 골피노 등 골프웨어는 최대 80% 할인한 가격에 내놓는다.
백화점업계가 봄 정기세일에 사활을 거는 것은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지난 3월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빅3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8~1.3% 감소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현대백화점은 미국 매트리스 브랜드 ‘템퍼’ 오리지날을 정상가보다 25% 낮은 184만원에 내놓는다. 현대백화점은 역대 최대인 200억원 규모의 가정용품을 선보인다.
매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백화점들이 봄 정기세일(3~19일)을 맞아 경쟁적으로 ‘역대 최대’ 할인 공세에 나섰다. 특히 세일 첫 주말인 3~5일 사흘간 ‘파격가’ 행사를 내세워 손님 몰이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3~5일 전점(에비뉴엘월드타워점 제외)에서 유모차, 식기·주방용품, 식품 등을 최대 68% 할인 판매한다. 18만7000원짜리 ‘실리트 프리모 찜기세트’를 5만9000원에 내놓는다.
본점은 ‘줄서기 초특가 한정상품’ 행사도 마련했다. ‘영패션 3대 그룹(대현·동광·시선) 패밀리 세일’ 행사에서 1만원짜리 니트 원피스(100장)와 1000원짜리 티셔츠(500장)를 선보인다. 지난해 7월 첫선을 보인 10억원짜리 대형 경품 행사도 이번 봄세일에 다시 한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봄 재고 소진율이 작년의 절반 수준인 20%대”라며 “세일 첫날 집객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가전·가구·리빙 등 가정용품을 200억원어치 풀기로 했다. 최근 주택 거래가 늘어나는 분위기를 반영해 역대 최대 규모이자 작년(130억원)보다 1.5배 이상의 물량을 준비했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TV, 침대, 침구류 등을 정상가 대비 최대 50% 싸게 판다. 간절기 의류 상품 물량도 20%가량 늘렸다. 남성 해외패션 대전(압구정본점), 프리미엄 골프 대전(무역센터점) 등의 행사를 통해 재고를 줄일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영캐주얼 5대 그룹 패밀리 대전’을 진행한다. 세일 첫 주말 강남점 9층 이벤트홀에서 SI, 아이올리, 대현, 시선인터내셔널, 보끄레 등 5개사 18개 브랜드 봄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골프클럽·웨어 브랜드 54개가 참여하는 ‘신세계 스프링 골프 페어’(전점)도 연다. J.린드버그와 골피노 등 골프웨어는 최대 80% 할인한 가격에 내놓는다.
백화점업계가 봄 정기세일에 사활을 거는 것은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지난 3월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빅3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8~1.3% 감소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