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가 신규 서비스에도 불구하고 반등 모멘텀(동력)이 부족하단 증권가 전망에 하락하고 있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이 회사 주가는 오전 9시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00원(1.58%) 내린 11만2200원을 나타냈다.

삼성증권은 이날 다음카카오에 대해 신규 서비스인 '게임샵'과 '카카오택시'가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오동환 연구원은 "다음카카오가 전날 내놓은 게임샵은 자체적으로 게임을 유통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개발사와 이용자에게 유리한 구조"라며 "하지만 정식 앱마켓이 아니기 때문에 웹에서 설치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게임 흥행을 위해 TV광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글로벌 원빌드 게임도 증가하고 있다"며 "게임샵만으로 게임 시장 내 탈 카카오 움직임을 막는건 어렵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31일 출시한 카카오택시는 기존 콜택시앱과의 차별화와 수익모델이 과제라고 지적했다. 간편하고 깔끔한 인터페이스는 장점이지만 이지택시, 리모택시 등 기존 앱과의 차이점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오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다음카카오는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6.1배"라며 "사업구조가 비슷한 중국 텐센트(35.5배) 대비 밸류에이션이 높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