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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마파크로 조성될 이태원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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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2O미엔, 상점-골목 방문객과 '실시간경험'으로 연결하는 O2O타운 구축
    테마파크로 조성될 이태원 어떤 모습일까?
    최병호군과 조은지양은 주말데이트를 즐기기 위해 이태원을 방문했다. 이태원역의 사인보드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골목과 상점, 인기메뉴, 할인쿠폰 등의 실시간 지역소식이 증강현실로 보여지고 있었다. 자동체크인 알람이 왔다.

    “20일만에 오셨네요. 최병호님, 오늘의 추천코스 안내를 받으시겠습니까?”

    ‘세계의 스파게티’ B코스를 선택하고 알람과 실시간지도를 보며 첫번째 상점을 찾아갔다. 상점을 방문하자 점장추천 메뉴와 함께 최군이 등록해놨던 봉골레 파스타 추천알람이 왔다.

    봉골레 파스타를 먹으며, 상점에 있던 마법(지역)신문을 보니 ‘이태원 무법자’ 쿠키린이 이탈리안 상점의 피자를 훔쳐먹고 도망치고 있다고 한다. 현재 해밀턴호텔을 기어오르고 있다고 전하며 지금가서 ‘AR현장체포’하면 쿠키린 인형을 사례금으로 준다고 했다.

    재미있던 데이트를 마치고, 떠난지 30분이 지났을까? 다시 한번 스마트폰에 알람이 왔다. “오늘의 ‘이태원 테마파크’ 여행은 즐거우셨나요? 방문후기를 남겨주시고, 14일내 이태원을 재방문해 주시면, 명동/동대문에서도 사용가능한 3,000타운캐쉬를 적립해드립니다. ‘자동 체크아웃’ 되었습니다.”

    이 같은 서비스를 실제로 이용할 날이 머지 않았다. O2O미엔(대표 김진성)과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는 이태원을 찾는 외국인과 내국인 관광객의 편의증진 및 관광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이태원지역을 'O2O타운'으로 빌딩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O2O타운이 구축될 이태원은 ‘관광특구’로 지정되어 정부의 지속적인 관광사업지원을 받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 연간 200만명 이상 유입되고 있는 지역이다. 지하철 유동인구만 2,000만명 이상으로 명동 다음으로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미국, 태국,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인도, 스페인 등 30여개 세계국가의 음식점 및 색다른 카페와 술집 등도 많아 외국인과 젋은층의 유입이 높은 상태며, 최근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는 ‘경리단길’을 찾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어 가로수길 못지 않게 발전하고 있다.

    이처럼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 각광받는 이태원에 들어설 O2O타운은 어떤 모습일까? 개발사 ㈜O2O미엔 최병준 총괄이사를 통해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Q. 회사가 영위하고자 하는 사업은 무엇인가?
    O2O미엔은 기존 관광단지나 핵심상권을 'O2O타운'으로 빌딩하고 브랜딩까지 총괄운영하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목적으로, ‘이태원관광특구’ 및 각 전문분야(O2O,IoT,AR,Fintech)의 기업이 연합으로 출범한 신생 스타트업이다.

    'O2O타운'빌딩사업의 공동마케팅, 시스템운영지원, 콘텐츠 공동기획, 여행객유치 등 전방위적인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상태며 참여 파트너사에는 ㈜씨온, ㈜아이아라, ㈜한성M&E, ㈜제이티에스미디어가 있다. 3월에는 카카오톡/라인/쿠키린/라바/뿌까 등 주요 캐릭터 라이센싱 기업과 국내외 관광단지의 테마파크 확장을 함께하기 위해 'O2O캐릭터'비지니스의 전략적 제휴를 진행할 계획이다.

    Q. O2O분야에서 서비스 성공전략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O2O분야는 오프라인에서의 ‘고객경험을 통제’ 해 일관되고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마케팅접점으로 고객경험을 끊김없이 제공하고 고객경험 프로세스기반의 빅데이터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어 운영에 반영하는 것이 성공전략이라고 생각된다.

    빅데이터 기반의 고객경험 프로세스로 오프라인 관광단지 및 상점을 더욱 다채로운 경험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실제매장이 제공하는 경험을 온라인, 모바일에서도 통합적이고 동일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현할 계획이다.

    Q. O2O타운만의 차별화 영역이 있다면?
    'O2O타운'은 세계 어디에서도 볼수없었던, 오프라인 기반의 독특한 ‘서비스 구조’와 차별화된 ‘지역확장’ 네트워크 방식으로, 독립적인 지역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컨텐츠 융합을 통해서 새로운 범주의 O2O를 선도할 것이다.

    'O2O타운'으로 빌딩되는 각 관광단지는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각 고유의 문화와 상권특성을 반영한 시스템 및 브랜딩으로 빌딩하게 된다. 각 타운은 독립적인 브랜드App 및 지역사무소 운영체제(지역폐쇠형/지역확장)의 방식으로 구축된다. 또한 시스템 빌딩에 그치지 않고, 각 지역사무소에는 지역문화를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컨텐츠화하고, '뉴스룸'취재팀이 운영하는 SNS미디어(페북,유투브,웨이보등)를 통해 국내 및 해외 관광객들에게 확산되게 된다.

    이처럼, 이태원은 ‘세계속 맛집’의 테마파크로, 명동/동대문은 ‘한국의 패션/뷰티’의 테마파크로 빌딩되며, 이태원/명동/동대문 같이 'O2O타운'으로 구축되는 국내외 지역은 관광객 및 문화컨텐츠가 크로스플랫폼 형태로 상호교류를 통해 타운간 시너지효과를 얻게 된다.

    Q. 타운내 상주하는 '뉴스룸' 미디어팀의 역할은?
    브랜드 저널팀(뉴스룸)은 타운의 지역문화를 지역컨텐츠 뉴스로 제작발행하고, ‘지역미디어 매체’로서 미디어 파워를 갖출 예정이다. 7월부터는 ‘이태원 지역브랜드 저널팀’인 B.J(브랜드쟈키)인턴 30명을 모집하며, 10월 ‘이태원 글로벌축제’ 및 ‘할로윈 축제’의 취재활동에 따른 소셜미디어 지표에 따라 5~10명을 정직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브랜드쟈키'는 새로운 관점과 시각을 가지고 있는 영상/사진 스토리 아티스트로써, 국내 및 해외 관광객과 영상커뮤니케이션이 뛰어난 인재가 선발되며, 국내외 지역사무소에서 근무하게된다.

    Q. '캐릭터 라이센싱'과 '증강현실' 서비스 영역이 있는데, O2O와 시너지는 어떠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
    '캐릭터 라이센싱' 사업목적은 '관광테마파크'로의 브랜딩에 있다. ‘AR-Beacon-NFC-가맹점’ 연계를 통해 고객들이 판타지한 스토리를 경험하는 '관광테마파크'의 'O2O캐릭터'로 탄생할 수 있도록 마케팅 클라우드를 제공한다. 또한 캐릭터의 이름 및 프로필, 성격을 바탕으로 테마파크를 세우게 된다.

    Q. 연합으로 참여한 기업에는 어떤곳이 있나?
    씨온(대표 안병익)은 국내최초 위치기반SNS 씨온(다운로드 480만)과 사용자 리뷰기반 맛집추천 서비스 식신핫플레이스(다운로드 65만)를 현재 운영 중에 있으며, 풍부한 운영경험과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O2O시스템의 개발과 운영을 지원한다.

    아이아라(대표 최우철)는 AR(증강현실)분야 최초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투자유치받고 최근 SMTOWN@COEX ARTIUM에 AR 및 Beacon컨텐츠를 구축한 상태이다. 또한 누구나 쉽게 AR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고릴라AR 크리에이터’ 저작툴을 3월 중에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한성M&E의 윤길종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국내 최초 스마트카드를 개발한 주역이며 안철수연구소 초기 멤버이자 코레일 철도멤버쉽, 롯데 로열티시스템, 전자화폐, 모바일페이먼트의 사업주역으로 현재 중국 및 해외 관광객대상의 여행 멤버쉽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알리바바/알리페이와 연계를 고려 중이며 중국 관광객기반의 서비스 사업제휴를 준비하고 있다.

    제이티에스미디어(안진호 이사)는 디지털마케팅 회사로 브랜드 및 소상공인 쇼핑몰 회원들이 SNS친구초대를 통해 캠페인을 공유하면, SNS채널별로 공유건수 및 유입수를 추적하여 성과측정을 제공해주는 '라이크쉐어'를 운영중에 있다. 또한 풍부한 광고운영 경험을 통해, 체계적인 광고마케팅 시스템을 지원하게 된다.

    Q. 마지막으로, 론칭시기와 투자유치계획은?
    'O2O타운'으로 빌딩되는 'O2O이태원'은 올해 7월 임시개장(CBT)되며 9월에는 외국인과 내국인 대상으로 공식개장(OPEN)을 한다. 2016년 상반기에는 ‘명동’이나 ‘동대문’을 후보지로 관계자 협의 중이다.
    매년 국내외 3~5개 지역씩 확장하여 '글로컬 타운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O2O이태원'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전문인력 채용 및 지역확장에 따른 지역사무소 개소등을 위해 3월부터는 투자유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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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달에만 14조 날아갔다…또다시 '대형 악재' 비명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4월 글로벌 배터리팩·배터리관리시스템(BMS) 업체 FBPS와 맺은 4조원 규모 공급 계약이 해지됐다. 지난주 미국 포드와 계약한 9조6000억원 물량이 해지된 데 이어 또다시 대형 악재가 터진 것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FBPS의 배터리사업 철수로 지난해 4월 체결한 19GWh 전기차 배터리 모듈 공급 계약을 해지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전기버스(250㎾h 규모 기준) 7만8000대 분량이다. 계약 해지 금액은 이날 환율 기준 3조9217억원이다. 전체 계약액 27억9500만달러 가운데 이미 이행된 물량(1억1000만달러)을 제외한 잔여분이 취소됐다.FBPS는 독일 프루덴베르크그룹이 2018년 미국 배터리팩·BMS 업체 잘트에너지를 인수하면서 출범한 회사다.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에 팩 조립 공장을 운영해 왔다.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하는 배터리 모듈을 공급받아 팩으로 조립한 뒤 대형 전기버스 전기트럭 등 북미 상용차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었다. 전기차 시장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판단에 최근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다.LG에너지솔루션의 대규모 공급 계약 해지는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다. 지난 17일에는 포드와 맺은 9조6000억원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이 파기됐다. 포드가 수익성을 앞세워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중단하고 차세대 전기 픽업트럭(T3)과 전기 상용 밴 개발 계획도 취소했기 때문이다.14조원 넘는 일감이 증발한 LG에너지솔루션은 중장기 공장 가동 계획을 다시 짜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재무적 충격은 크지 않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통상 대형 수주를 하면 고객사 요구를 반영해 전용 라인을 구축하지만, 이번 계약은 기존 라인에서 생산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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